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윤심’ 내걸고 각개전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

16일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심이 누구에게 가느냐를 두고 각 계파 간에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미 당권 도전을 선포한 김기현, 안철수 의원은 ‘윤심’을 내걸고 ‘당심’을 잡기위한 전략과 경선 승리에 몰두하고 있다.

외 이날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조경태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저출산위 부위원장 직을 사퇴하고 아직 출마변을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끝내고 귀국하면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으로 밝힐 것이라는 것이 여의도 정가의 해석이다.

일부에선 전당대회가 김기현 의원 대 안철수, 윤상현, 나경원 연대로 치러질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있다.

그렇게보는 데는 김기현 의원은 벌써부터 ‘영남지역’을 돌며 ‘윤심’을 강조하며 당원표 집합에 경선 배를 운항 중이고, 안철수, 나경원, 윤상현 의원 등은 ‘윤심’을 지향하며 ‘수도권 당 대표론’을 강조하며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나경원 의원이 김기현 의원이 1위로 앞서고 있다는 뉴스에 그 신뢰성에 의혹을 제기하며 매우 날카로운 비판을 하고 있는데, 자칫 선거 과열이 당의 분열을 초래할 수도 있어 국민의힘 중진들 사이엔 우려의 목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특히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의 ‘김장연대’르 ‘영남연대’로 규정하고 “내년 총선은 ‘수도권 당 대표’만이 승리를 이끌 수 있다”며 당내에 “김장연대에 줄을 서야 공천을 받는다”는 분위기를 구성하는 요인들이 당의 발전과 승리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예측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가 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예전에 ‘진박감별사’ 흐름이 선거를 망친 적이 있다”면서 ‘윤심’‘친윤’에 기조한 공포 정치와 당의 분열을 우려했다.

실제로 친윤계 장제원 의원은 나경원 의원을 향해 “반윤의 우두머리, 제2의 유승민”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고, 나경원 의원도 "제2의 진박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는가"하며 친윤계를 비판하기도 했다.

아무튼 나경원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는 공식 시점부터 당권을 위한 경선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