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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문재인’은 누구인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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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7-05-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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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문재인은 누구인가?<2>

대통령 문재인을 만든 사람들은?

[민주당] 이용섭·전병헌 경선부터 합류추미애·이해찬 선대위 이끌어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당()을 최대한 존중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당과 참모들이 제대로 결합하지 못해 생긴 갈등이 패인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에 이번에는 초기 경선 캠프부터 당 사람들을 대거 합류시켰다. 경선 캠프에서는 386운동권 출신이자 호남이 고향인 송영길 의원과 임종석 전 의원이 각각 총괄본부장, 비서실장을 맡았다. 두 사람은 원조 친문(親文)은 아니었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지원 요청을 했다. 이용섭(경제), 전병헌·진성준(전략), 노영민·오영식·한병도·문대림, 백원우(조직), 홍종학(정책), 강기정(총무), 최재성(인재영입) 김광진 전의원(유세) 서갑원 전의원(특보단장) 등 전직 의원들도 캠프에서 중책을 맡았다. 대부분 2012년 대선을 전후해 문 대통령과 가깝게 지낸 인사들이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과 직전까지 국민의당을 도왔던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진표·김두관 의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등도 공동 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박광온(공보단장신경민(TV토론 본부장김태년·민병두·이춘석·이개호(특보) 의원 등도 경선 때부터 문 대통령을 도왔다. 경선이 끝난 뒤엔 당 중심으로 선대위가 다시 꾸려졌고, 상임선대위원장은 추미애 대표가 맡았다.

노계 이해찬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작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의원은 뒤늦게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비주류 중진인 박영선 의원도 문 대통령을 도왔다. 당내 핵심 친문인 전해철·박남춘 의원은 각각 경기 지역 상임선대위원장과 선대위 안전행정위원장을 맡았다. 김용익 민주연구원장과 윤호중 의원은 정책본부장으로 문 대통령 공약집을 완성했다.

문 대통령과 가까운 전·현직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은 원조 친노, 2012년 대선 이후 새로 생겨난 친문, 작년 총선 때 공천을 받은 신()친문 세력 등으로 나뉜다. 홍영표·윤후덕·박범계·김경협·전재수·최인호·황희 의원 등이 노무현 정부 참모들로 이번 선거 초기부터 문 대통령을 도왔다. 작년 총선 당시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김병관·김병기·김정우·손혜원 의원 등도 일찌감치 캠프에 합류했다. 당 관계자는 "120명 의원 중 비주류가 최대 20명이었지만 이들도 막판 선대위에 합류하면서 사실상 모든 의원이 당선을 도왔다"고 했다.

[측근] 김경수·양정철·윤건영·변양균 등 '정부 참모'들 실무 맡아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참모 그룹과 많은 부분에서 생각을 공유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대선 때에도 문 대통령을 도왔던 이들은 이번에도 주요 직책 외에 경선 캠프 실·팀장 등으로 합류하면서 문 대통령을 위해 뛰었다. 이 때문에 당에서는 대선 내내 "본부장보다 더 실세는 실무 라인"이라는 말들도 돌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의원은 문 대통령과 같은 차량을 타고 다니는 최측근이다. 작년 총선 때 경남 김해에서 국회의원이 됐고, 이번 선대위에선 2012년 대선 때와 같이 대변인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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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은 노무현 정부 홍보기획비서관 출신이다. 양 부실장은 2012년 대선 때 비선 논란 때문에 2선 후퇴했었는데, 이번에는 공식 직함을 갖고 캠프에 합류했다. 양 부실장은 메시지 관리부터 인재 영입까지 주요 업무를 하면서 문 대통령과 수시로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던 윤건영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상황실 부실장을 맡았다. 윤 부실장 역시 2012년 대선 당시 숨은 실세 논란으로 2선 후퇴했었다.

이 밖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들은 문 대통령의 선대위에서 각 분야 실·팀장을 맡았다. 변양균 전 대통령 정책실장은 전직 장·차관 출신으로 구성된 '10년의 힘 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김앤장 변호사인 신현수 법률지원단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정비서관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 유세 및 동선(動線)을 책임져 온 송인배 일정총괄팀장은 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이었고, 정태호 정책상황실장은 전 정무비서관이었다. 정구철 SNS총괄실장, 안영배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 김수현 국민의나라위원회 간사 등도 노무현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박선원·송기정 상황실 부실장, 권혁기 수석부대변인 등은 노무현 청와대의 행정관 출신이다. 2012년 대선 때부터 함께했던 신동호 메시지 팀장은 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에 이어 이번에도 메시지를 담당했다.

[전문가] 싱크탱크 '국민성장' 이끈 김현철·조대엽'J노믹스' 만든 김상조·김호기

문재인 대통령을 도운 전문가들은 1000명이 넘는다. 문 대통령 캠프는 초기부터 전직 관료와 각 분야 교수들의 합류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은 지난해 10월 교수·전문가 1000여명 규모로 출범했다. '국민성장'은 조윤제 소장(서강대 교수)과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추진단장), 조대엽 부소장(고려대 교수) 등이 이끌며 문 대통령의 경제 정책 뼈대를 만들었다. 2012년 대선 때부터 문 대통령을 도왔던 김기정 연구위원장(연세대 교수), 한완상 상임고문(전 부총리), 박승 자문위원장(전 한국은행 총재)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성장'은 산하 7개 분과위원회와 10개 추진단을 두고 문 대통령을 도왔다. 경실련 전 공동대표를 역임한 최정표 건국대 교수가 경제분과위원장을 맡아 재벌 개혁 방안을 구상했다. 원광연 카이스트 교수는 과학기술위원장을, 이무원 연세대 교수가 산업경쟁력강화위원장을 맡아 4차 산업혁명 관련 공약을 총괄했다. 공공부문 위주의 일자리 창출 정책은 김용기 아주대 교수 등이 주도했다.

서훈 이화여대 교수(외교·안보), 조흥식 서울대 교수(사회·문화), 정순관 순천대 교수(정치혁신·사법개혁), 안성호 대전대 교수(지역균형발전), 송재호 제주대 교수(정책기획관리), 최종건 연세대 교수(한반도안보신성장), 안종주 경기대 교수(안전사회), 박경환 전남대 교수(지역분권성장), 양현미 상명대 교수(쉼있는우리문화), 소준노 우석대 교수(국민참여센터), 김남준 변호사(반특권검찰개혁) 등이 참여했다. 싱크탱크 총괄간사는 이진석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맡았다.

이후 만들어진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에선 '박근혜의 경제 교사'로 불렸던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와 '재별 개혁 전도사'인 김상조 한성대 교수, 중도·진보 성향의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주역으로 활동했다. 세 사람은 문 대통령의 '제이(J)노믹스'를 주도했다. 지난 연말부터 문 대통령과 수시로 만나면서 일자리 정책과 재벌 개혁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성장'이 해체한 뒤에 구성된 '민주정책통합포럼'에선 조대엽 고려대 교수가 상임위원장을,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가 기획운영위원장을 맡아 문 대통령을 도왔다.

[외부 영입 인사] 윤영찬 네이버부사장, '문재인 1번가' 흥행시켜 조국·문성근 등 외곽 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각 분야 전문가 그룹들로부터도 도움을 받았다. 전북 남원 출신의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2008년부터 네이버에서 대외·정책 홍보 등을 총괄해왔다. 그러다 문 대통령의 요청으로 사표를 내고 캠프에 SNS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정당 사상 처음으로 정책쇼핑몰 '문재인 1번가'를 만들어 흥행시켰다.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도 사표를 쓰고 경선 때부터 문 대통령을 도왔다. 대변인으로 문 대통령의 거의 모든 행사에서 진행을 맡았다. 예춘호 전 의원 아들인 예종석 홍보본부장도 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직을 사임했다. 예 본부장은 한국마케팅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노무현 정부에서 일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랫동안 민주당의 러브콜에 거절했다가 이번 대선에서는 문 대통령을 지지한 뒤 부산 지역 선대위원장으로 일했다.

공개적으로 문 대통령을 지지해온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선대위에서 직책을 맡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을 적극 도운 외곽 인사다. 조 교수는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 때 사회를 보거나 트위터에 문 대통령에게 호의적인 글을 쓰는 등 후방 지원을 맡았다. 노무현 정부 홍보수석이었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도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문 대통령을 도왔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의 배우 명계남씨는 경선 때에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했지만, 경선 후엔 문 대통령의 승리를 위해 뛰었다. 문성근씨는 트위터에서 지지층 결속을 위한 글을 계속 올렸다. 나꼼수 멤버였던 탁현민씨는 유세 현장 등에 쓰였던 영상 제작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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