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새정치’는 대국민 뒷조사 사찰과 조작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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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7-06-30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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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는 대국민 뒷조사 사찰과 조작 사기극

대선 네가티브 자료 날조조작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구속

대선 네가티브 자료를 날조, 조작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9)29일 구속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750분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다. 서울남부지법 박성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사안이 중대하여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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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가 구속되면서 그로부터 조작된 제보 내용을 넘겨받아 국민의당에 넘긴 이준서(40) 전 최고위원 등 당 '윗선'에 대한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과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유미는 자신이 조작을 실행했다는 점을 시인한 상태다. 이유미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그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한편, 조만간 이 전 최고위원을 소환해 조작을 종용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는지를 캐물을 계획이다. 이미 이유미와 이 전 최고위원의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사흘에 걸친 이유미 조사로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검찰은 둘 사이에 공모가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허위 제보를 넘겨받은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와 의혹 제기에 앞장섰던 이용주 의원이 조작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의원과 김 변호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더라도 검찰은 해당 제보에 대한 당 차원의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과정에 대해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들에게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이씨 변호는 차현일 변호사가 맡았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송강 변호사와 같은 법률사무소 소속이다. 대선 기간 안 전 대표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송 변호사는 국민의당 전북도당 총선기획단장과 부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도 국민의당 중앙당 법률행정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준서, 5월1일, “박지원 대표님 어떻게 하면 좀 더 이슈를 만들 수 있을까요"

조작' 사건의 당내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29"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의혹 발표 전인) 51일 이유미의 카톡 제보를 박지원 전 대표에게 바이버 문자로 보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이 전 최고위원과 박 전 대표를 차례로 면담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박 전 대표가 55일 언론으로 의혹이 발표되기 이전에 이 부분을(당시 문자 내용) 인지하지 못한 것 아닌가(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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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당원 이유미 씨로부터 입수한 카카오톡 대화 캡처화면 제보를 51일 오후 432분부터 바이버 문자 5개로 나눠 박 전 대표에게 전송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는) 문준용과 파슨스에서 공부했던 친구들입니다", "박지원 대표님 어떻게 하면 좀 더 이슈를 만들 수 있을까요"라고 문의하는가 하면, 바이버 메신저로 전화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응답은 없었다. 이는 당시 박 전 대표가 해당 전화기를 갖고 있지 않았고, 내용도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전 대표는 번호 끝자리가 0615 6333으로 끝나는 휴대전화 2대를 갖고 있는데, 바이버 메신저가 설치된 전화기는 끝자리 0615번이다.

'문자폭탄'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122일 이후 개설한 이 0615 휴대전화 역시 번호가 노출되며 문자폭탄 공격을 받았다. 이후 박 전 대표의 김모 비서관이 0615 전화를 휴대해왔고, 박 전 대표는 6333 전화기를 가지고 다녔다고 한다. 김 의원은 "51일 김 비서관은 선대위 영상촬영 지원으로 경남 산청에 있다가 운전해서 서울에 오후 7시에 도착했다. 당일 박 전 대표는 제주도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비서관은 서울 도착 후 바이버 내용을 확인했지만, 2시간 반 이상 지난 상황이라 박 전 대표에게 별도로 전달하지 않았다고 한다. 내용이 중요하다면 이준서가 박 전 대표에 직접 전화해 확인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 역시 "박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이고, 정무적 감각이 있어 자문하고 싶었지만, 답이 없어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다"고 진상조사단에 진술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55일 의혹 발표 직후에도 이 전 최고위원이 김 비서관이 보유한 0615 전화기로 바이버 메시지를 보내 제보 녹취 파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공명선거추진단의 다른 사람들도 박 전 대표에게 발표 전 제보내용을 보고한 사실이 없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이용주·김성호·김인원을 조사한 바로는 다른 지도부에게 보고를 안 한 것으로 돼 있다. 최종적으로 더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이 해당 제보를 지도부에 사전 보고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이 의원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 문제로 사과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었고, 충분히 본인 선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서, 이유미가 SOS보내던 25, 안철수 독대, 도대체 왜?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지난 25일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독대한 것으로 보도됐다. 29SBS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이 지난 24일 이유미씨의 요청으로 안 전 대표를 5분간 독대했다. 고소·고발 취하 문제만 논의했다는 설명이지만 실제로는 아직 무슨 말이 오갔는지는 모른다. SBS는 이 전 최고위원과 이씨의 지난 23일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해 두 사람이 안 전 대표와 접촉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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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에게 안 전 대표의 보좌관이었던 김모씨를 아느냐고 물었고, 이유미는 "안 전 대표와 직접 연락이 닿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당시는 검찰소환을 앞둔 이유미가 당 안팎에 구명을 요청했던 때였다. SBS는 이유미가 안 전 대표 측에도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던 것인지, 아니면 안 전 대표 측이 먼저 이유미에게 연락하려던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번 일에 대해 아직도 입장마져 밝히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준서, 이유미는 이런 인간들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하는 대학생들  뒷조사 시켜

문준용 특혜 채용 의혹 국민의당 허위 녹취록 조작 사건의 당사자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의 카톡 대화 내용 중 또다른 정치 공작 흔적이 확인됐다. 권력있으면 무소불위인가? 심각하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29일 이준서-이유미 카톡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유미의 단독 범행임을 강조한 바 있다. 카톡에는 이유미가 K씨로부터 받았다는 제보 내용을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전달하고 조작된 녹취록 파일을 건넨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런데 카톡 대화 내용에 안철수 대선후보의 등록금 공약을 비판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던 대학생들을 '뒷조사'하는 내용도 담겨 있어 또다른 논란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카톡은 지난 422일부터 지난 56일 전까지의 대화 내용이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이씨에게 오늘도 2030 희망토크 때문에 ㅜㅜ 돌발상황이 생겼어. 안철수 홍대 검색하면 나와라고 호소한다. 관련 내용은 지난 52일 안철수 후보가 마포구에서 열린 ‘2030 희망토크-우리 청년이 멘토다라는 행사에 참여해 입장을 밝히던 중 반값 등록금 도입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돌발질문과 항의 시위를 받고 논란이 된 것을 의미한다. 당시 대학생들은 안 후보에게 반값등록금이 시기상조라니 이해되지 않는다며 반값등록금 도입을 촉구했고, 안 후보는 반값 등록금이 시기상조라는 말은 내가 한 말이 아니고 점진적으로 낮추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행사에 초청된 대학생들과 대화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반값등록금 돌발 질문에 이어 적폐세력과 연대하냐라는 항의성 발언까지 나오자 행사 주최 측은 선거방해 행위라며 대학생들을 강제로 쫓아냈다. 안철수 후보 측 입장에선 청년멘토로 대학생과 대화를 통해 정치적으로 청년 정책을 부각시키려고 했지만 진정성있게 반값등록금 도입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반발로 곤혹을 치른 것이다. 당시 <반값등록금 촉구에 진땀 뺐던 안철수 대선후보 결국 쫓겨난 학생들>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동영상까지 확산됐다.

당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행사의 돌발상황이 여론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한 듯, 대학생들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에게 그 친구들(대학생 질문자) 이래저래 추적해서 이름 소속 출신은 찾았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 관건은 더불어에 당 가입이 되어 있는지가 문제, 그것만 확인하면 대박이지라고 말한다. 반값등록금과 관련해 질문하고 항의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이 민주당 당원인 것을 조사해서 밝혀내 '불순한 의도'를 검증하겠다는 뜻이었다. 문제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대학생들의 연락처를 파악하고 실제 민주당 가입 여부를 조사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당원(민주당 당원)인지 확인하는 라인이 어려워서 이리저리 물어는 보고 있어라고 하자 이유미씨는 당원 연락처 서로 사고 파는데...경선 때나 여론조사 할 때라고 답한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돌발질문을 했던 대학생 두명의 페이스북을 링크한다. 이씨는 "(대학생들) 지역구를 알면 빠른데 당원여부"라며 주소까지 캐묻고, 이 전 최고위원은 "서울 또는 수도권일 듯"이라고 말한다. 이 전 최고위원 또한 대학생 한명의 전화번호까지 불러주고 조사를 요청한다. 다음날 이유미는 어제 걔네들 다 일단 (민주당)서울시당에 명단이 없어요라고 보고하자 이 전 최고위원은 그럼 더불어는 아닌거네라면서 다시 대학생들의 페북을 링크하면서 "미친애들"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다.

이유미는 서울은 확실히 당원 아니고 경기는 확인이 안돼요라고 하자 이 전 최고위원은 선거법에 안 걸리나, 선거유세 방해라고 법적 문제까지 거론한다. 사실상 유력대선후보에게 자신들의 정치적 의사를 전달하려는 대학생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뒷조사를 하고 법적 대응까지 시사한 것이다.

이준서-이유미 카톡 대화 중 뒷조사대상으로 지목된 대학생 김유진씨는 29일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당시만 해도 반값등록금 도입을 시기상조라고 하고 후퇴하는 입장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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