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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컵라면 먹던 아이”… 첫 신고는 이웃 의심 '냉동 시신' 뒤늦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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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공병만기자 작성일 20-12-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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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컵라면 먹던 아이첫 신고는 이웃 의심 '냉동 시신' 뒤늦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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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서 생후 2개월 된 남아의 시신이 냉장고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아는 2년 넘게 방치돼 있다가 아동학대와 방임을 의심한 이웃 주민의 신고를 통해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여수시의 한 주택 냉장고에서 2세 남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어머니 A(43)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8월 무렵 출산한 이란성 쌍둥이 중 아들을 자신의 집 냉장고 냉동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맨 처음 신고한 이웃 주민은 7살 된 아들이 매일 늦게까지 혼자 돌아다니고, 또 편의점에서 혼자 컵라면을 먹는 걸 이상하게 여겼다고 한다.

처음에는 첫째 혼자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 아이가 쌍둥이 동생이 있다고 털어놓자 보통 일이 아니구나, 생각해 신고했다고.

이 집에는 A씨를 비롯해 숨진 남아와 쌍둥이 남매인 B(2), 큰아들 C(7) 등 셋이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두 남매는 현재 쉼터에서 보호 중이며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트라우마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웃 주민의 신고에서부터 아동 분리까지 2주가 더 걸렸다는 점이다.

이웃 주민의 첫 신고는 지난달 6일이었으나 동사무소 직원은 이로부터 나흘 뒤인 10A씨의 집에 방문했다. 이어 13일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방문했으나 A씨의 거절로 집 안에 들어가지 조차 못했고 이후 6일이 더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아동기관은 해당 집에서 쓰레기 5t을 치울 때까지도 냉장고에 남아의 시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다가 뒤늦게 아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동생이 있는 것을 감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빠가 없는 상태로 집에서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100일 됐을 무렵 남자 아기가 숨져 냉동실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아이의 죽음에 A씨가 관여했는지를 밝히고, 관계기관 대처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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