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영남권 5개 시․도지사,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추진 합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20-08-05 22:11

본문


영남권 5개 시․도지사,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추진 합의

- 5일 경남도청에서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 출범 첫 회의 -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한 자리에 모여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구축을 합의했다.

ea8fbfc36dd19b7a0c803c87c6f1ac00_1596633000_9682.jpg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 5인은 5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제1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ea8fbfc36dd19b7a0c803c87c6f1ac00_1596633014_7693.jpg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중심 도약을 위한 영남권 미래발전 협약서’에는 ▲협의회 구성을 통한 미래발전 공동추진, ▲낙동강 통합물관리 협력, ▲영남권 광역철도망 구축, ▲한국판 뉴딜, 공공기관 이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통과 등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공동노력 등의 4개 조항이 담겼다.

인구와 자본의 수도권 집중 가속화와 과밀화로 인한 지역 인재 유출과 기업 투자 감소의 악순환, 부동산 불균형 문제 등이 지역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큰 걸림돌이라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이날 시․도지사 5인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다극체제로 전환하고, 지역 주도로 국가 발전을 견인하고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 영남권을 ‘그랜드 메가시티’로 육성․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는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개최된 ‘영남미래포럼’에서 만난 영남권 시․도지사 5인이 권역별 공동발전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구성한 회의체다.

지난 2015년 11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영남권 시․도지사 협의회’가 결속력을 강화한 방향으로 전환된 것이다.

울산, 경남, 대구, 부산, 경북 순으로 1년간 회장을 맡는다. 초대 회장을 맡은 송철호 울산시장은 “영남권은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운명을 함께 해왔다”며 “모든 것이 다 수도권에 빨려들어가고 공동 고사할 수도 있는 위기에서 영남이 힘을 합쳐 수도권과 양립할 수 있는 하나의 공동체, 그랜드 메가시티를 조성하자”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도권 일극체제로 가는 나라를 다극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국내 경쟁을 넘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영남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영남권은 과거 하나의 행정단위였고 낙동강이라는 젖줄을 공동으로 쓰고 있는 운명공동체”라며 “협의회가 단순히 수도권과 경쟁하는 차원을 넘어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영남권이 초광역경제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자”고 전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협의회가 활성화돼 1,300만 인구 영남권의 시급한 문제인 낙동강 물문제, 광역철도망,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등에 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금 국가적 차원에서도 수도권의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수도권, 수도권과 함께 상생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경쟁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늘 영남권 5개 시․도가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경쟁과 대립 체계에서 이제는 상생과 협력 체계로 전환을 선포하는 날”이라면서 “사실상의 제2수도권 만들기 선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영남권 상수원 낙동강 본류의 오염방지와 수질개선을 위한 ‘낙동강 유역 상생발전 협약’ 또한 체결됐다.

시․도지사 5인은 낙동강 유역 취수시설이 추가 설치되도록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하는 한편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한국판 뉴딜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협의회를 마친 시․도지사 5인은 오찬을 함께하며 영남권 공동 현안과 균형발전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추적사건25시 서용덕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태안 화력발전소, 강릉 원룸 화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찬 기온이 대기와 섞여 우기가 적어지는 겨울, 거친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매일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들이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9일 오후…

  • 곽상도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관련 첫…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에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의 성과급과 퇴직금을 가장,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곽상도…

  • 광주은행, 완벽한 내부시스템에도 횡령사건 발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돈을 만지는 곳에서는 돈의 횡령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데 근간에도 지방은행에서 횡령사건이 지역뉴스 거리가 되고 있다.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지역개발 관…

  • 내란 특검, 황 전 총리 전격 체포·영장 청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내란특검에 따르면 내란 선동 혐의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자택에서 체포 연행했다.황 전 총리는 지난해 계엄 당시 온라인상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

특별취재

Total 1,546건 1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10대 시절 과오로 은퇴한 배우 조진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대 소년 시절의 과오로 은퇴하고 사회적 이슈가 된 배우가 있다.경성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24년에 서울국제영화대상을 수상하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

  • 민주, 추경호 구속심사에 대응 전략 질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가 내달 2일로 확정됐다.더불어민주당은 2가지 전략으로 심사여부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

  • 응급환자 구급차 병원 못구해 1시간 지체하다 환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생한 부산 모 고교 학생의 응급 환자 대처 사건을 부산시와 공조해 전체적으로 사건의 전말과 문제점을 조사하기로 했다.내용은 아침 이…

  •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18명·18억 상당 수색 압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국세청이 국세와 지방세 등을 악의적으로 내지않은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을 작성,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응책을 논의,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수색을 벌여 현금 5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