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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최악' 연쇄테러, 150여명 사망…극단이슬람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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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추적사건25시 국제부 작성일 15-11-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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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최악' 연쇄테러, 150여명 사망극단이슬람 추정 


13(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사상 최악의 동시 다발 총격·폭발 테러가 발생해 150여명이 사망했다. 지난 1월 파리에서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일어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파리 도심에서 발생한 참혹한 대형 테러로 프랑스 사회는 물론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날 오후 10시께 파리 시내 10, 11구 극장과 식당에 무장괴한들이 침입,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여명이 숨졌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또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여러 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BFM TV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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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타클랑 극장테러 100여명 사망>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인 바타클랑 극장에는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5명이 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생존자는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해 이번 사건이 샤를리 에브도 테러처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명의 무장괴한은 수십 명의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경찰에 제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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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바타클랑 극장 주변에서 대피하는 시민들

경찰 진압 작전에서 몇 명의 인질이 희생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경찰 관계자는 "대량학살이었다"고 말해 이 극장에서만 적지 않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FP통신은 바타클랑 극장에서만 10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동시 다발 총격·폭발 테러 현장의 목격자들은 총격범들이 소총을 무차별 난사하면서 순식간에 희생자가 늘었다고 밝혔다. 1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파리 11구의 공연장 바타클랑 극장 안에 있던 쥘리앙 피에르는 영국 BBC 방송에 "무장괴한 23명이 공연장에 들어왔다. 마스크는 안 썼고 AK소총처럼 보이는 것을 갖고 관중을 향해 무차별 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총격은 1015분간 계속됐다. 너무나 잔혹했다""총격범은 최소 세 차례 재장전을 했다. 그들은 매우 어려보였다"고 덧붙였다. 역시 바타클랑에 있던 한 목격자는 "총격범들이 관중을 향해 반자동 무기를 마구 쐈다""우리는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사방이 피에 뒤덮여 있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식당테러 11명 사망> 

바타클랑 극장 사건이 일어난 시간 시내 10구의 캄보디아 식당에서도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든 범인들이 총질해 손님 11명이 사망했다고 파리 경찰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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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 술집에 있던 벤 그랜트라는 목격자는 "총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쓰러졌다. 우리는 테이블 밑으로 숨었다"고 급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그는 "우리 앞에 시신 더미가 쌓여 있어서 술집 안에 갇혀 있었다""숨진 사람이 많이 있었다. 너무나 끔찍했다"고 덧붙였다. 

<스타드 드 프랑스 축구장 폭탄테러 3명사망> 

파리 시내뿐 아니라 외곽에 있는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근처에서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기장 주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하고 있다. 이 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독일 친선 축구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마뉘엘 발스 총리와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과 함께 내무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 국가비상사태 선포, 국경폐쇄> 

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파리에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모두 7곳에서 동시에 파리 테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1516일 터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 참석을 취소했고 프랑스 교육부는 테러 사건 이튿날인 14일 파리 지역 모든 학교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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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생존자 증언 등으로 미뤄볼 때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파리 테러를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파리 연쇄 테러에 대해 "무고한 시민을 위협하는 무도한 시도로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리에서는 지난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언론사인 샤를리 에브도와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연쇄 테러를 벌여 17명을 살해했다. 프랑스는 이후 1만 명이 넘는 군인을 국내 안전 유지를 위해 투입해 테러에 대비했으나 또다시 연쇄 동시총격, 자살폭탄테러를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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