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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폭행 가해자 “수술비 2천만원 돈 준비해” 경비원 협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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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공병만기자 작성일 20-05-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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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폭행 가해자 수술비 2천만원 돈 준비해경비원 협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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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입주민의 갑질에 못 견뎌 극단적인 선택은 한 최씨의 유족과 동료 경비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둘의 갈등은 지난달 21일 이중주차된 차량을 이동하는 문제로 시작됐다. 그 과정에서 최씨는 심씨에게 볼과 다리 등을 구타당했다고 한다. 최씨는 볼이 붓고 다리에 멍이 들어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폭행과 협박이 계속되자 경비원 최씨는 지난달 28일께 심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고소 직전 심씨에게 화장실에 갇혀 심하게 폭행을 당했다고 유족은 주장했다. 폭행 직후 발급한 진단서에는 뇌진탕과 코뼈 골절 등을 당해 3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담겼다. 심씨도 모욕 등의 혐의로 지난달 말께 최씨를 고소했다.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최씨가 폭행당한 날 친형을 찾아가 살려달라고 한 정황을 경찰이 확보했다. 앞서 가해자로 지목된 심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강북경찰서는 고() 최희석 경비원이 지난달 27일 심씨에게 폭행당해 코뼈가 부러진 후 근처에 있던 친형을 찾아갔다는 유가족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가족은 최씨가 다친 얼굴로 친형을 찾아와 살려달라’ ‘맞아서 죽을 것 같다며 하소연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심씨는 후유장해진단서와 함께 머슴(경비원)한테 맞아 넘어져 디스크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비만 2천만원이 넘는다. 돈 많이 만들어 놓으시라는 문자를 최씨에게 보냈다. 해당 진단서는 이전에 심씨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천만원 배상을 거론하며 평생 비정규직으로 일한 최씨를 압박한 셈이다.

최씨 친형은 평생 공사 현장에서 기술자로 일하다가 2년 전부터 경비를 하면서 주민들도 좋고 일도 편하다고 좋아했는데 너무 억울하게 끝났다“‘죽어서라도 억울함을 알리고 싶다고 서럽게 울던 동생의 마지막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씨는 폭행 혐의와 관련해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심씨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조금만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 뿐 아무 말도 할 게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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