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황준국, "남북도 직접 핵문제 협의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10-23 14:38

본문

황준국,  "남북도 직접 핵문제 협의해야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3일 "남북간에 직접 만나 핵문제를 협의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핵문제를 담당하는 책임 있는 북측 관계자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가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광복 70주년, 한국 외교의 길을 묻는다'를 주제로 개최한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오찬사를 통해 "(남북이) 직접 대화하다 보면 불가능해 보였던 차이를 극복하고 접점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wksa.jpg 
이는 우리 정부가 8·25 합의에 포함된 남북 당국간 회담을 계기로 핵문제에 대해서도 남북이 직접 대화를 하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분명히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중국 권력서열 5위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이 관계개선에 시동을 걸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다뤄나가기로 한 이후 북핵 모멘텀 마련을 위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도 해석된다.
현재 진행중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남북이 당초 합의했던 당국간 회담 개최 여부와 이를 계기로 한 핵문제에 대한 남북간 직접 대화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황 본부장은 "8·25 남북 합의의 첫 이행조치인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남북 합의의 원만한 이행을 통해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지금의 모멘텀을 살려 비핵화와의 선순환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황 본부장은 "북한이 우선 취해야 할 조치는 눈에 보이는 영변의 핵 활동부터 중지시키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대내외 환경에 대한 보다 정확한 현실인식을 갖고 한국을 포함한 6자회담 당사국들과 진지한 대화와 협상을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긴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한중간 전략적 협력 등 관련국과 힘을 모아 북한에 대한 압박과 비핵화 유도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면서 압박과 대화라는 투트랙 기조를 계속할 것임을 강조하면서도 북한 스스로의 전략적 사고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북한은 어떤 식으로든 핵문제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하면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국에서 탈출하기 어렵다"면서 "북한은 이제 (이런 현실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핵문제의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북한이 5자(한미일중러)의 일치된 요구에 등을 돌리고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은 동북아와 세계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닫아버리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미 반대방향으로 많이 갔다. 이제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본부장은 "2010년 북한이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대외에 공개한 이래 북핵 문제의 무게중심은 플루토늄 재처리에서 우라늄 농축으로 이동했다"고 평가하고, "최근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가 양국간 갈등분야가 아닌 협력분야로 분류됐다고 하는데 이는 5자 공조 차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류윈산 상무위원의 방북 이후 북중관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개될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태안 화력발전소, 강릉 원룸 화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찬 기온이 대기와 섞여 우기가 적어지는 겨울, 거친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매일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들이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9일 오후…

  • 곽상도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관련 첫…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에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의 성과급과 퇴직금을 가장,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곽상도…

  • 광주은행, 완벽한 내부시스템에도 횡령사건 발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돈을 만지는 곳에서는 돈의 횡령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데 근간에도 지방은행에서 횡령사건이 지역뉴스 거리가 되고 있다.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지역개발 관…

  • 내란 특검, 황 전 총리 전격 체포·영장 청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내란특검에 따르면 내란 선동 혐의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자택에서 체포 연행했다.황 전 총리는 지난해 계엄 당시 온라인상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

시사종합

Total 5,207건 411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10대 시절 과오로 은퇴한 배우 조진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대 소년 시절의 과오로 은퇴하고 사회적 이슈가 된 배우가 있다.경성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24년에 서울국제영화대상을 수상하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

  • 민주, 추경호 구속심사에 대응 전략 질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가 내달 2일로 확정됐다.더불어민주당은 2가지 전략으로 심사여부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

  • 응급환자 구급차 병원 못구해 1시간 지체하다 환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생한 부산 모 고교 학생의 응급 환자 대처 사건을 부산시와 공조해 전체적으로 사건의 전말과 문제점을 조사하기로 했다.내용은 아침 이…

  •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18명·18억 상당 수색 압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국세청이 국세와 지방세 등을 악의적으로 내지않은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을 작성,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응책을 논의,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수색을 벌여 현금 5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