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기아차 '주주의 반란' 또 실패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3-20 15:56

본문

기아차 '주주의 반란' 또 실패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SK·롯데·CJ 그룹 계열사와 기아자동차 등 400여개 상장사가 일제히 주주총회를 연 20'2차 슈퍼주주총회'에서도 '주주의 반란'은 힘을 얻지 못했다. 이날 주총에서 기관 등 일부 주주들은 이사·감사 선임 등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내놓았으나, 대다수 주총에서 사측의 안건이 그대로 관철됐다. 기아차 주총에서는 국민연금이 반대한 밝힌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이 다수 주주의 찬성으로 회사 측 원안대로 통과됐다. 기아차 지분 7%가량을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은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의 한국전력 부지 매입 과정에서 이사들이 경영진 감시·감독 의무를 철저히 하지 못했다며 김원준 사외이사 재선임 안에 반대 방침을 밝혔다.

kjhbvcxs.jpg  


그러나 기아차 지분 73.3%를 보유한 주주 1459명이 출석한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건의 사측 안건이 일사천리로 30여분 만에 처리됐다. 현 경영진과 2대 주주(29.36%)인 녹십자가 이사 선임을 놓고 맞붙은 일동제약 주총도 경영진의 승리로 끝났다. 일동제약은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에 서창록 고려대 교수, 감사에 이상윤 전 오리온 감사를 각각 선임했다. 모두 일동제약 이사회가 추천한 후보들이다. 녹십자는 별도로 사외이사·감사 후보를 추천해 이사회 진입을 노렸으나, 다른 기관투자자 등의 호응을 충분히 얻는 데 실패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89.2%가 출석한 가운데 일동제약 측은 가결 요건인 과반수 의결권을 확보했다. 


작년 국제 유가 급락으로 사상 최대의 영업손실을 낸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은 주총에서 잇따라 무배당을 확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80년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에 배당을 하지 않기로 주총에서 결정했다. 에쓰오일도 이날 주총에서 보통주에 대해서는 배당을 하지 않고 우선주에 대해서만 주당 25원씩 총 9600만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SKC 주총에서는 최신원 회장과 박장석 부회장이 나란히 등기임원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SKC 오너 일가의 등기임원직 사퇴는 최근 상당수 대기업 총수와 오너 일가족이 5억원 이상 보수공개 의무화 제도를 의식해 줄줄이 계열사 등기임원에서 사퇴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시사종합

Total 5,045건 167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

  • 전공의 부족한 병원, 간호사에게 의사업무 맡겨-환자 안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3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무더기로 이탈하는 의료대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사가 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떠…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에 강경 조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과대…

  • 이재용, '부당합병, 회계부정' 재판 1심 무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