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술 취한 민원인, 만삭 면 직원에 난동

페이지 정보

작성자류재복 작성일 15-03-11 20:35

본문

43680_32919_3636.jpg 


경남 고성군의 한 면사무소에서 술에 취한 민원인이 임신한 여직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공무원 노조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고성군지부와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민원인 이모(48)씨가 지난 3일 오전 10시께 삼산면사무소에서 사회복지 담당 직원 A(35·여)씨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얼굴에 우산을 던졌다. A 씨는 임신 9개월째 만삭인 상태였다.

고성군지부는 이 씨가 면사무소 방문에 앞서 A 씨에게 전화를 걸어 '집을 청소해달라'거나 '임대 아파트에 입주하게 해달라'는 등 과도한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술 드시고 전화해서 폭언과 욕설을 할거면 더 이상 대화하지 않겠다"며 전화를 끊었는데, 그 직후 이 씨가 면사무소에 찾아온 것이다. 경찰 조사결과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이 씨는 그동안 면사무소 직원 등을 상대로 수시로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

알코올 중독 탓에 병원 치료를 받았던 이 씨는 이날 술에 취해 면사무소에 왔고 직원과 경찰에 의해 20여분 만에 제압됐다. 얼굴을 조금 다친 A 씨는 산부인과 검진결과 태아 이상 등 소견은 없었지만 어지러움과 복부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공무원노조 고성군지부는 이날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원인들로부터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 마련과 경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이 씨를 공무집행방해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류재복 대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시사종합

Total 5,041건 186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

  • 전공의 부족한 병원, 간호사에게 의사업무 맡겨-환자 안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3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무더기로 이탈하는 의료대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사가 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떠…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에 강경 조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과대…

  • 이재용, '부당합병, 회계부정' 재판 1심 무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