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농어촌공사 원주지사, 영하10도에 시멘트 타설 농로 공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국회출입기자1 작성일 23-01-10 08:49

본문

농어촌공사 원주지사, 영하10도에 시멘트 타설 농로 공사 


f4e04464e3688496849cd57bd5ca3243_1673308100_3315.jpg

농어촌공사 원주지사 영하10도에 시멘트 타설 농로 공사 

농어촌공사 원주지사(지사장 진범두)는 원주시 문막읍 건등리일대에 원주문막지구 배수개선사업을 지난 2022년 3월 20일부터 2024년 12월 10까지 시행하고 있는데, 주요 공사로는 침수방지, 경지이용률 증대, 영농환경개선 및 영농편이제공으로 농가소득증대 기여를 목적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동절기 공사를 하지 않아야 할 영하의 날씨에 콘크리트 타설 공사(농로개설 포장)를 하여 농민들은 물론 지역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눈이 내리던 2022년 12월 21일 눈이 펑펑 내리는 날씨에 콘크리트타설공사를 하면서 눈에 젖는 것을 방지하고 콘크리트가 굳어지는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비닐로 공사 중인 농로를 덮어 씌우는 등의 공사를 진행했다. 과연 농로공사가 제대로 되겠느냐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이를 감독하는 농어촌공사 원주지사 직
씨는 취재기자의 문의에 공사와는 별개의 답변으로 공사의 문제점이 더 의심을 샀다. 
“영하의 날씨, 눈이 내리는 날씨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문제가 없느냐”는 물음에 “현장소장에게 물어 봐라. 민원인에게 다 설명하였으니 그 민원인에게 물어보라”는 답변이었고, “현장을 감독하는 감독자가 제일 잘 아는 것이 아니냐? 공사감독하는 기관이 있는데, 왜? 현장감독에게 답변을 전가하느냐?”고 되물으니, “지금 녹취를 하는 중이냐?”라는 취재에 대한 답변과 관련 없는 답을 늘어 놓았고, 마지막에는 부장에게 문
하라고 하여, 전화를 바꾸어 달라고 하니 “지금은 자리에 없다”는 성의없는 답변일색이었다.


기상청의 당시 원주날씨를 보면 공사가 끝난 22일 부터 27일까지는 야간기온이 영하 10-15도까지 내려가는 맹추위를 보여 과연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제대로 굳어 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러나 강원지방기상청에 원주시 문막읍의 자세한 최저기온을 문의 한 바, 공사다음날인 22일에는 영하 11.9도, 23일에는 영하 16.3도, 24일에는 영하 19.5도, 25일에는 영하 18도, 26일에는 영하 15도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영하의 날씨가 게속된 상태에서는 콘크리트가 얼으면 얼었지 마르면서 굳어질리는 없을 것이다.

토목건설업체를 30여 년간 운영하는 B씨 등 복수의 건설전문가에게 의견을 받아본 결과, 영하의 날씨에 아무리 공사를 잘해도 날씨가 풀리면 시멘트가 다 들고 일어나서 재공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명이었다.

이같은 공사가 왜 무리하게 진행 되었는지 추측을 해보면 연말이 되어 공사를 마무리(공기)해야 하는데,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무리한 공사를 감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토목건설업 관계자들의 의견은 공사를 하고 봄이 되어 문제가 생기면 그 위에 아스콘 등을 덧씌우기 방식으로 보강공사를 하는 예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공사를 할 경우, 결국 무리한 공사로 공사비가 2중 지급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관급공사의 경우 12월 중순이면 동절기대책으로 공사중지명령을 하여 공사가 일체 중단되고 이듬해 봄이 되면 공사가 재개되는데 공기업인 '농어촌공사 원주지사'는 왜 무리한 공사를 했는지 의심스럽다.

2022년 21일 공사현장을 본 후 2023년 1월 1일 현장을 돌아보니 콘크리트가 얼은 것으로 보였으며, 공사를 하다가 중지된 상태로 농로 가장자리는 30cm길이의 철근들이 빼곡하게 솟아 나있어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추적사건25시 김경성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태안 화력발전소, 강릉 원룸 화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찬 기온이 대기와 섞여 우기가 적어지는 겨울, 거친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매일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들이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9일 오후…

  • 곽상도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관련 첫…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에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의 성과급과 퇴직금을 가장,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곽상도…

  • 광주은행, 완벽한 내부시스템에도 횡령사건 발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돈을 만지는 곳에서는 돈의 횡령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데 근간에도 지방은행에서 횡령사건이 지역뉴스 거리가 되고 있다.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지역개발 관…

  • 내란 특검, 황 전 총리 전격 체포·영장 청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내란특검에 따르면 내란 선동 혐의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자택에서 체포 연행했다.황 전 총리는 지난해 계엄 당시 온라인상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

지방자치

Total 4,008건 1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10대 시절 과오로 은퇴한 배우 조진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대 소년 시절의 과오로 은퇴하고 사회적 이슈가 된 배우가 있다.경성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24년에 서울국제영화대상을 수상하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

  • 민주, 추경호 구속심사에 대응 전략 질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가 내달 2일로 확정됐다.더불어민주당은 2가지 전략으로 심사여부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

  • 응급환자 구급차 병원 못구해 1시간 지체하다 환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생한 부산 모 고교 학생의 응급 환자 대처 사건을 부산시와 공조해 전체적으로 사건의 전말과 문제점을 조사하기로 했다.내용은 아침 이…

  •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18명·18억 상당 수색 압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국세청이 국세와 지방세 등을 악의적으로 내지않은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을 작성,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응책을 논의,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수색을 벌여 현금 5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