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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통(嫡統)”외치며 바른정당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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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7-01-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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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통(嫡統)”외치며 바른정당 창당

바른정당은 2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정당으로 출범했다. 바른정당이 보수의 적통(嫡統)을 내세워 이를 둘러싼 범()여권의 경쟁과 전쟁도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로 지난해 1227일 새누리당의 친박(박근혜)계와는 더이상 보수의 미래를 같이 할 수 없다며 김무성, 유승민, 정병국 의원 등 29명의 의원들이 탈당한지 불과 28일만이다. 바른정당은 이후 개혁보수신당이라는 이름으로 창당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선도 탈당한 김용태 의원이 합류했고, 전날(23)박순자 의원까지 합류하면서 현역 의원은 31명으로까지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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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국민의당(38)의 뒤를 이어 원내 제4당으로 발돋움하면서 향후 다가올 조기대선 정국과 국회의사결정의 캐스팅 보트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설 전후로 새누리당 내에서 추가 탈당자가 나올 경우 국민의당을 넘어 원내 3당으로 올라설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점차 그 존재감을 부각되고 있다. 이에 기존 새누리당과 여권의 유력 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까지 가세하는 보수의 적통을 둘러싼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정병국 신임 당 대표는 이날 당대표 취임 수락 연설에서 "새누리당이 보수의 기본가치를 배신했기 때문에 나와야만 했다""바른정당이야말로 진짜 보수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그동안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꼽혀왔던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이 모두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새누리당은 마땅한 대권주자조차 못 내면서 곤혹스러움은 더해가는 모습이다. 반 전 총장의 경우 역시 귀국 직후 광폭 민생행보를 한 뒤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고 있지만 지지율은 답보상태다. 특히 여권 지지세력을 등에 업은 반 전 총장으로서는 이날 바른정당이 보수의 한 축으로 등장하면서 향후 거취를 두고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반 전 총장을 중심으로 개헌 등을 고리로 한 제3지대 빅텐트론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 반 전 총장은 바른정당 신임 최고위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영입 제안을 하는 등 본격적인 빅텐트 치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이에 정병국 대표는 "당 밖에서 하실게 아니라 바른정당으로 들어오셔서 본격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뛰는게 좋지 않겠냐고 생각한다"고 반 전 총장의 입당을 제안했다. 하지만 당 내에서는 반 전 총장에 대한 부정적 기류도 감지되고 있어 향후 반 전 총장의 영입 등이 가시화 될 경우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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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으로서도 마냥 장밋빛 전망만 할 수는 없다. 창당 선언 직후 여론의 관심을 받으며 한동안 지지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당내 대권주자들도 한 자리수 지지율을 보이면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처지로 몰리고 있다. 다만 이날 정식 창당 작업을 완료한데 이어 내일과 모레로 각각 예정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이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기도 한다. 결국 보수적통 경쟁에서 새누리당에 우위를 보일 수 있느냐, 유력 대선 후보를 배출할 수 있느냐가 바른정당의 운명을 결정할 듯 보인다.

엄대진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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