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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권력자 발언' 놓고 계파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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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6-01-2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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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권력자 발언' 놓고 계파 갈등 


김무성 대표의 연이은 '권력자' 발언으로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이 또다시 끓어오르고 있다. 김 대표가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선진화법 입법 책임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 친박(친박근혜)계가 "더이상 당 내홍을 유발하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이다. 친박계는 김 대표가 발언 이후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더욱 격앙된 마음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파간 신경전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폭발했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포문을 열고 김태호·이인제 최고위원까지 가세하며 김 대표를 향해 가감없는 불만이 오고가자 당 최고위원회 분위기는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권력자' 발언)이야기를 해서 (당의) 분란을 일으키나(서청원)" "그만해(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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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최고위원은 이날 작심한 듯 "여당인 새누리당의 권력자는 인사권을 갖고 당내 모든 회의 참석하며 지금 대권 후보 1위 반열에 오르는 김 대표 스스로가 아니냐"면서 "김 대표의 대권을 위해 완장을 찬 사람들이 매일 별의별 짓을 다 하고 있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도 "각 언론에서 당 권력자가 누구인지를 마치 코미디 보는 것 처럼 희화화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후 전환된 비공개 회의에서는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지만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는 후문이다. 최고위원들만 남은 비공개 회의에서도 김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발언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는 게 서 최고위원의 설명이다. 

서 최고위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만큼 당에 어려우니까 대표도 좀 자중해달라는 간곡한 이야기를 받아들여서 아무 이야기도 안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김 대표가 어떤 해명도 없이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을 두고 친박계와의 전면전을 더이상 피하지 않겠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상향식 공천제를 두고 친박계와 미묘한 힘겨루기 상황인 김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아무런 의도 없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권력자' 발언을 꺼내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김 대표는 이같은 공세에 일일히 대응하다가 오히려 정쟁 대상으로 표적이 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 말을 아끼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서 최고 발언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그만하자"라는 말을 되풀이 했을 뿐이다. 이처럼 당 내 계파 갈등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면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새누리당은 이번 주 중으로 공관위를 꾸린다는 계획이었으나 공관위원 및 위원장 자리를 두고 친박계와 비박계측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공관위원장 선임과 관련된 최고위원들간 논의는 이뤄졌지만 또다시 빈손으로 끝났다. 김 대표가 공관위 구성의 '전권'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최고위원들 사이에 한바탕 설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표께서 후보군에 오른 사람들 만나보신 뒤 최고위원들과 다시 말씀을 나누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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