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박대통령 대면조사 조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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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7-01-24 23:05 조회1,2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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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박대통령 대면조사 조율 착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측과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위한 조율에 착수했다. 24일 정치권과 사정 당국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할 시기와 장소 등을 결정하기 위해 박 대통령 측과 비공개 접촉을 최근 시작했다. 특검의 한 관계자 역시 조사 시점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연락한 사실이 있다"고 확인했다. 특검팀은 앞서 박 대통령을 늦어도 2월 초에는 조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으며 이에 관해 박 대통령 측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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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조사 장소로는 청와대 또는 안전가옥(안가) 등 특검 사무실이 아닌 제삼의 장소를 검토 중이다. 비록 피의자 신분이지만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등을 고려해 박영수 특별검사가 직접 박 대통령을 신문하거나 특검보 중 한 명이 신문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 앞서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수사팀은 압수수색영장 청구를 위한 법리검토를 완료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브리핑에서 대면조사를 위한 조율 여부에 관한 질문에 "추후에 발표할 사항이 있을 때 공식적으로 말하겠다"고 반응했다.

박 대통령은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으며 청와대 관계자 역시 앞서 특검의 연락이 있으면 조사를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청와대나 박 대통령이 조사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이나 명분은 적다는 게 특검 측 판단이다. 다만 최근 박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혐의 관련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특검 수사나 법리 적용 등을 놓고 다른 의견을 나타낸 바 있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는 예측이 쉽지 않다. 또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기일 등에서 특검이 정치적이라고 깎아내리는 등 수사에 불만을 표시한 점을 고려하면 조사 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양측이 물밑 줄다리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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