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강남서 도로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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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3-29 21:31 조회1,3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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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강남서 도로침하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29일 서울 신촌과 강남에서 도로 지반이 갑자기 내려앉는 사고가 잇따름에 따라 서울시가 도로함몰 예방을 위해 앞으로 15일간 전체 굴착공사장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20분께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주차장 인근 이면도로가 내려앉는 바람에 그 위를 지나던 15t 무게의 하수도 준설 차량이 옆으로 넘어져 인도를 완전히 덮쳤다. 무너진 지반 규모는 가로 3m, 세로 1m, 깊이 1m였으며 사고 당시 인도에는 45명이 있었으나 차량은 서서히 넘어져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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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차량은 지난달 1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 중인 현대백화점 침수 방지 공사를 위해 나왔다가 공사장으로부터 30m 떨어진 지점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은 신촌역 주변 침수방지 공사를 위해 서대문구청에서 발주한 사업이며 시공사는 세종토건이다. 시는 사고가 지하 하수도관 개량공사를 위해 인근에 있던 상수도관을 이설하고 되메우기 작업 후 임시포장을 한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5t이나 나가는 하수도 준설차량이 지나가면서 도로일부가 침하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주변 안전여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보도와 차도에 대한 교통통제를 계속 유지하는 한편 넘어진 차량을 견인하고 정확한 원인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이번 사고는 침수방지공사를 하면서 발생했고 자세한 원인은 더 파악해 볼 것"이라며 "봄철 굴착공사가 늘고 있는 만큼 안전점검요원을 확대 투입해 사고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전 644분께는 강남구 코엑스 사거리 앞 편도 4차로 가운데 3차로 도로가 지름 1m, 깊이 30cm 규모로 내려앉았다. 이 사고는 매설된지 36년이 지난 상수도관에서 물이 새어 나오면서 흙이 쓸려나가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노후 수도관 교체사업이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면서 "내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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