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노점상, 화단에 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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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4-17 00:24 조회1,2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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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의 단속에 불만을 품은 노점상인들이 서울 강남의 대로변 화단에 불을 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새벽 2시의 서울 강남대로에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 쓴 두 사람이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다. 한 남성이 화단 이곳저곳에 휘발유를 들이 붓고, 잠시 뒤, 불길이 치솟는다. 불을 지른 사람은 민주노점상전국연합회 간부와 회원들로 이곳에서 생계를 꾸려가던 노점상은 아니었다. 강남구청이 형편이 어려운 노점상들을 무리하게 단속한데 화가 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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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해당사건과 관련이 없음

 


[피의자]

"먹고 사는 문제 만큼은 냉정한 법 잣대보다는 의식주 문제로 나라에서 접근해줬으면 했지만..." 


지난해 말 구청은 이곳에 있던 노점을 철거한 뒤, 노점이 다시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화단과 벤치를 설치했다. 지난 1년 동안 강남구청이 이런 식으로 철거한 곳은 통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120여 곳에 이른다. 이 지역 노점상들의 경우 대부분 한 명이 여러 개 노점을 소유한 기업형인 만큼 철거는 불가피하다는 게 구청 입장이다. 경찰은 화단과 벤치에 직접 불을 지른 김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동조한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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