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김기춘 6촌인데” 수억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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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9-21 01:43 조회1,0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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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김기춘 6촌인데” 수억뜯어

전직 대통령들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청와대 국고국’ 소속 직원이자 김기춘 전 대통령실장의 6촌 동생이라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건설시행사 사업자금 3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모씨(55) 등 피해자 2명으로부터 총 2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모씨(59)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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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김씨 일당은 지난 3월 정씨에게 접근해 “전직 대통령들의 비자금 1280조원을 관리하는 청와대 국고국 직원”이라며 “비자금을 현금화하는 데 필요한 돈 1억원을 빌려주면 3~4일 내에 원금 포함, 2억원을 주고 공로금 30억원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김 전 실장과 외모가 비슷한 점을 이용해 ‘김 전 비서실장의 6촌 동생’이라고 속이기도 했다. 김씨 일당은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릴 경우 경제적 불이익과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보안각서까지 쓰게 했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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