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거액사기범 ‘주수도’, 옥중에서도 또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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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0-15 23:21 조회1,1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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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대 다단계 판매 사기와 200억원대 횡령 혐의로 2007년 대법원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옥살이 중인 주수도 전 제이유(JU)그룹 회장이 옥중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주 회장의 변호사도 사기 혐의로 함께 피소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옥중에서 지인에게 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쳐서 돌려주겠다며 편지를 보내 수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주 회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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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주 회장은 2013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면서, 과거에 함께 사업을 한 적이 있던 지인 최모씨(54)에게 소송을 위한 변호사 비용과 회사 운영자금을 빌려주면 이자를 높이 쳐서 갚겠다는 내용으로 편지를 보냈다. 주 회장의 말을 믿은 최씨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주 회장의 변호사로 소개된 2명의 통장으로 총 10차례에 걸쳐 36000만원을 송금했지만 이를 돌려받지 못했다. 최씨는 지난 7월 주 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경찰은 고소인 최씨 조사를 마쳤으며, 수감 중인 주 회장과 사기 공범으로 입건된 변호사 2명도 차례로 조사할 예정이다.

최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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