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코로나19' 자가격리 생활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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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국기자 작성일20-03-17 15:26 조회1,5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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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 자가격리 생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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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한창 확산하던 지난달 4일 중국 심양에서 김해 공항로 입국 할 때 만하여도 우리나라는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았지만 그동안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현명하게 대처를 잘 한 것 같다.

본 기자는 6주 동안 가족과 떨어져서 스스로 자가격리 생활을 하였으며 더구나 격리 생활하는 곳이 경북 경산이었어 주변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곳으로 가끔 대구, 경북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바이러스 보균자로 추측하여 기피 대상이 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착잡해지기도 했다.

아직도 가족과는 전화 통화만으로 건강은 괜찮은지, 사용할 마스크는 있는지 서로 안부를 물어보는 것과 지인들에게 휴대폰 메시지로 코로나19에 관련된 정보들을 전달하는 일 외에는 마땅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동안 단지 예방수칙을 지키기 위해서라기보다 1월 초순부터 한 달 동안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중국 정부가 질병에 대처하는 방법을 실제로 보고 겪으면서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알았기 때문이고 혹시 멀쩡한 이웃이나 지인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릴지 모른다는 걱정에 외출을 삼가고 배달되는 식료품을 의지하면서 유배와 같은 생활을 경험하였다.

이제 신규 확진자 발생 수가 적어졌지만, 아직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예방수칙을 잘 지키며 슬기롭게 어려운 시기를 이겨 내고 예전처럼 서로가 편안하게 만나고 활기차게 거리를 다닐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려 본다.

[추적사건25] 박태국기자 comt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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