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6만명, 임금 체불당해..금액 782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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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25시 작성일15-01-27 16:39 조회1,0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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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6400명도 175억 임금 체불

[류재복 대기자]
올 한 해 16만6000여명의 노동자가 임금체불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받지 못한 임금은 7827억원에 달했다.이 중에는 64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도 포함됐는데, 이들이 받지 못한 임금은 175억8000만원이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9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6만5997명의 노동자가 총 7827억원의 임금을 못 받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지역에서 가장 많은 5만8850명이 2807억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어 △서울 3만8521명(2359억원) △부산 2만 5656명(990억원) △광주 1만6837명(631억원) 등의 순이었다.특히 외국인노동자의 체불임금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6412명의 외국인노동자가 총 175억8000만원의 임금을 못 받고 있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밀집지역이 다수 있는 경기·인천지역에서 가장 많은 2931명의 외국인노동자가 79억7000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한 의원은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16만6000명의 노동자들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고통을 받고 있으며 그 수가 해마다 전혀 줄고 있지 않다"며 "이는 일시적 경영악화, 도산·폐업에 따른 체불도 있겠지만 고의·상습적인 체불도 그 비중이 상당하고 이들 악덕사업주에 대한 처벌이 대부분 벌금에 그치는 등 솜방망이 처벌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돈을 벌기 위해 이역만리로 온 외국인노동자들은 대다수가 추석이 다가와도 고향을 방문하기 어려운데, 매해 6000여명에 달하는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임금체불은 추석 전 그들을 더욱 서럽게 하고 있다"며 "국내 노동시장에서 가장 열악한 지위에 있으면서도 불법 등에 대한 구제방법과 절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맞춤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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