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들, 영양주사제 통한 세균감염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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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팀 작성일17-12-21 03:43 조회1,5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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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들, 영양주사제 통한 세균감염 가능성 커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들이 영양 주사제를 통해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외부 원인조사팀도 이 가능성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다. 숨진 4명의 아기가 똑같이 맞은 영양 주사제를 만들 때 혹은 주사할 때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감염과 소아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원인조사팀은 숨진 신생아들이 TPN, 즉 영양 주사제를 통해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망한 신생아 4명의 공통점을 찾아봤더니 이들을 포함해 단 5명만 영양 주사제를 맞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1명은 상대적으로 몸무게가 많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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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주사제는 포도당과 아미노산, 그리고 스모프리피드라는 지방으로 구성되는데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거의 무균 상태나 다름없는 곳에서 다루어야만 한다. 신생아 중환자실 10년 경력의 한 간호사는 아기들에게 줄 때는 수술방에서 하듯 깨끗한 포를 다 깔아서 연결하고, 24시간마다 영양 주사제를 다 교환해주고 하는 원칙들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원인조사팀 관계자는 신생아들이 사망하던 날 쓰고 남은 영양 주사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 다음 날 쓰려던 영양 주사제는 질병관리본부가 수거해 검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인조사팀은 또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이 손 위생을 철저히 했는지, 신생아 중환자실 내부에 오염원이 있는지 조사하라고 병원 측에 요구했다. 신생아 3명의 혈액 속에서 발견된 시트로박터균은 장내 세균이라 물에서 잘 자라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신생아 중환자실의 개수대 등 곳곳에서 검체를 채취해 시트로박터균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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