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마을’로 전락한 ‘장점마을’, 그 원인은 '연초박' 불법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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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사건25시 작성일19-11-14 22:44 조회1,8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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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 마을로 전락한 장점마을’, 그  원인은 '연초박' 불법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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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을 국민건강과 환경보다 우선한 몹쓸 기업의 운영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사건이 밝혀졌다.


사건 발생지는 전북 익산 장점마을로 주민 99명 중 22명이 원인모를 암에 걸렸고, 이 중 14명이 사망했다.

14일 환경부가 그간 조사하여 발표한 내용을 보면 충격적이다.

마을 인근에 있는 한 비료공장에서 제품을 만들면서 사용해서는 안되는 암 발병 재료를 더 큰 이윤을 위해서 사용한 것이다.

금강농산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KT&G로부터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을 확인된 것만 무려 2242t이나 사들였는데, 이 연초박은 퇴비로만 사용해야 되는데 불법으로 유기질 비료로 만들었다.

이 연초박을 유기질 비료로 만들려면 건조 공정에서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 배출되기 때문에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금강농산은 퇴비보다 유기질 비료를 만들면 훨씬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불법을 서슴지 않았다.

이 죽음의 암 사건은 애초부터 조금 더 미리 방비할 수 있었음에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이 무려 14명 이였다는 것이 더 큰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주민들이 관계당국에 금강농산과의 연관성을 지목하고, 이에대한 조사요청을 수차례 하였음에도 현장 당국이 태만하게 처리하는 동안에 일이 더 커진 것이다.

장점마을의 남녀 전체 암 발생률이 다른 지역보다 최고 25배 높게 나타나고, 모든 암 발생비율이 남녀 전체 2.05, 기타 피부암 여자 25.4, 담낭 및 담도암은 남자 16.01배로 타 지역보다 높게 나는 것을 간과한 것이다.

향후 장점마을 사람들은 행정당국과 금강농산 등을 상대로 힘겨운 법정 소송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추적사건25l 엄대진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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