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어린이 '공포의 에어바운스' 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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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25시 작성일15-01-27 13:29 조회1,7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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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대기자]
울산에서 한 초등학생이 공기주입식 놀이기구, 에어바운스에 깔려서 숨졌다. 관련부처에서는 최근에 에어바운스 놀이기구의 위험성을 전했는데 올 들어서 이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초등학생 8살 이 모 군이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에 깔린 채 발견된 건 12일 오후 1시 40분쯤, 울산의 한 검도관에 설치된 에어바운스 아래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검도관 관계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119구급대가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 군은 끝내 숨지고 말았다.

담당의사는 “질식사와 고지혈증, 정확한 사인은 저희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숨진 이 군은 검도장 관계자가 에어바운스의 공기를 뺄 당시 안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

검도장 학생은 “바람을 뺄 때 관장님이 나오라고 해서 다 나와 있었지만 그 애는 안에 있어서, 음악도 틀어놔서 잘 안 들렸나 봐요”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바람이 빠진 에어바운스에 갇혀 이 군이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검도장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인천에서 에어바운스가 무너지면서 어린이가 숨지고, 5월 어린이날에는 부산에서 강풍에 넘어진 에어바운스에 깔려 9명이 다치는 등 전국적으로 비슷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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