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길 가는 세아이 경찰관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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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복 작성일15-02-04 16:09 조회1,2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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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공주경찰서서 충남경찰청 장 영결식

[류재복 대기자]

"선배님은 따뜻하셨으며, 가정에선 자상한 남편이자 아버지셨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자 스스로의 목숨을 아끼지 않은 선배님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영원히 가슴에 새길 것입니다” 故조희동(49) 경감을 향한 동료 경찰관의 안타까운 고별사는 다 읽히지 못했다. 동료경찰관들과 유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떠나간 조 경감을 그리워했다.

고속도로에서 고장 난 트레일러에 대한 사고 조치를 하다 순직한 충남지방경찰청 도로순찰대 제2지구대 소속 조 경감의 영결식이 3일 오전 공주경찰서에서 열렸다. 충남지방경찰청 장(葬)으로 열린 이날 영결식에는 김양제 충남경찰청과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오시덕 공주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청장은 조사를 통해 “조 경감은 밤낮 가릴 것 없이 주민의 안전만을 위해 헌신해 온 믿음직한 우리의 동료였다”며“생의 마지막 날까지, 차가운 바람이 휘몰아치는 어두운 새벽녘 고속도로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려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게 되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조 경감은 지난달 31일 오전 6시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316Km 지점에서 고장난 트레일러에 대한 안전조치를 하던 중 지나가는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조 경감은 지난 1997년 경찰에 들어와 2009년 2월부터 고속도로순찰대에 근무해왔으며, 부인(44세)과 13살 8살 된 딸, 6살 아들 등 세 자녀를 두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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