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프칸미군 철수중단 공식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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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0-15 23:28 조회1,3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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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프칸미군 철수중단 공식선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철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임기 내에 아프간 전쟁을 종식하고 미군을 철군하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공약은 사실상 폐기됐고, 아프간의 끝나지않는 전쟁의 수렁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현재 진행중인 미군의 아프간 철군을 중단하고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17년초까지 수천명의 미군을 아프간에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자신의 임기 내에 아프간에서 미군 철군을 완료할 예정으로 주둔 병력 규모를 줄이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주요 도시인 쿤두즈가 탈레반에게 함락되는 등 탈레반의 세력이 회복됨에 따라 미군 철군 중단 의견이 미국 조야에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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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행정부는 철군 일정을 변경해, 현재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9800명의 미군 병력을 내년까지도 유지할 방침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을 내년 말이나 2017년초가 돼야 5500명으로 줄일 방침이다. 잔류 병력들은 아프간 정부군 훈련을 담당하면서 아프간에 둥지를 틀고 있는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의 소탕 작전도 겸하게 된다.
유엔에 따르면, 탈레반 등 아프간의 반정부 세력들은 탈레반 정권이 붕괴된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큰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탈레반은 북부 쿤두즈를 함락하며 자신들의 정권이 붕괴된 이후 최대 승리를 거뒀다. 쿤두즈 함락은 이번 미군 철군 중단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 쿤두즈 함락 전에도 오바마 행정부는 군부 및 의회로부터 내년까지 현 병력을 절반으로 줄이고 2017년초에는 카불 주재 미 대사관에만 1천명을 주둔시킨다는 철군 계획을 포기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미국은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부가 있는 카불 북쪽의 바그람 기지의 기능을 유지하는 한편 남부의 칸다하르와 동부의 잘랄라바드 인근 기지들도 유지할 방침이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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