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자신들 비리폭로 기자들에 수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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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11-12 17:56 조회8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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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자신들 비리폭로 기자들에 수사착수 


바티칸 검찰이 최근 발생한 바티칸 기밀 절도·누설 스캔들인 이른바 `바티리크스2'로 내부 인사 2명을 체포한 데 이어 바티칸 비리를 폭로하는 내용의 책을 각각 출간한 이탈리아 기자 두 명에 대해서도 기밀 유출 과정에서의 공모 가능성 여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2(현지시간) 보도했다. 바티칸 페데리코 롬바르디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외부에 유출된 바티칸 기밀문서 등을 바탕으로 `십자가의 길'(Way of the Cross)이라는 책을 쓴 잔루이지 누치 기자와 `탐욕'(Greed)이란 책을 저술한 에밀리아노 피티팔디 기자에 대해 바티칸 검찰이 문서 유출 경위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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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바르디 대변인은 또 이들이 기밀서류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다른 교황청 인사들이 협조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바티칸 행정조직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피티팔디 기자는 "내가 (바티칸 검찰 수사를) 두려워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내 책의 어떤 부분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엇을 조사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방송 Rai뉴스는 보도했다. 세계적 여론은 용감하고 정의로운 폭로의 기자들 보다 추잡스러운 바티칸의 처사를 더 비난하고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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