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최고 사령관 알시샤니, 미군공습으로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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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6-03-10 21:00 조회1,4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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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최고 사령관 알시샤니, 미군공습으로 중상

미군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설이 제기됐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최고 사령관 아부 오마르 알시샤니(30)가 중상을 당한 채 살아있다고 AFP 통신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를 인용,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시리아에서 알시샤니를 표적으로 삼은 공습 결과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발표하자 일부 언론들은 익명의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알시샤니의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도했다. SOHR는 자체 소식통을 근거로 지난 4일 단행된 미군 공습이 IS 호위대를 겨냥했지만 알시샤니가 중상을 입은 채 살아있고, 경호원들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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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미군은 여러 대의 비행기와 무인기를 동원해 시리아 동북부 하사카주 알샤다디 마을 인근에 머물던 알시샤니 일행을 향해 공습을 가했다. 알시샤니는 IS 대원들 격려차 알샤다디 지역을 찾았다가 기습 공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알시샤니가 지금은 IS 근거지인 락까 기지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유럽 출신의 지하디스트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구소련권 조지아 출신의 알시샤니는 IS 최고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최측근이자 'IS 국방장관'으로 불릴 정도로 실질적 군사 총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붉은 수염을 기르는 그는 2013년 알바그다디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IS 선전 동영상에도 자주 등장했다. 이와 관련, 조지아 국방장관은 "그의 사망 가능성에 대한 정보가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알시샤니를 우선 제거 대상으로 꼽고 500만 달러(약 60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미국 정부는 또 2014년 9월부터 알시샤니와 함께 다른 10명의 무장대원을 특별 지정 세계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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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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