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불황인데 해외소비는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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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팀 작성일16-06-07 05:08 조회1,2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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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불황인데 해외소비는 펑펑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에 우리나라 거주자가 해외에서 소비로 쓴 금액은 69504억원(잠정치)으로 지난해 1분기(61587억원)보다 12.9%(7917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69399억원)와 비교하면 0.2%(105억원) 늘어났다. 이 통계에는 가계가 국내에서 인터넷 등으로 해외물품을 직접 구입한 해외직구나 외국에서 회사 출장 등 업무로 쓴 돈은 포함되지 않는다. 가계의 해외지출은 지난해 262722억원으로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를 보면 1분기에 해외여행을 한 국민은 5558427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증가했다. 일본, 대만, 태국 등 우리나라와 가까운 국가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이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가계가 올해 1분기 국내외에서 쓴 돈은 1876961억원으로 전년 동기(1817320억원) 대비 3.3%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해외 소비 증가율은 전체 소비 증가율의 4배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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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 소비지출에서 해외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지난해 1분기(3.4%)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쓴 돈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외국인의 국내 지출액은 4206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7075억원)보다 13.5%(4986억원) 늘었다. 1분기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3593080)이 전년 동기보다 12.1%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쓴 돈이 늘어난 것은 좋지만 해외소비가 갈수록 커지는 것은 아무리 글로벌시대라고 해도 우리경제에는 문제다. 보다낳은 글로벌 우리경제에 대한 구조적 혁신과 인식, 국민각성이 필요해 보인다.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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