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유기준 의원 보좌관 취중폭행 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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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2-25 20:03 조회1,5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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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장관 유기준 의원 보좌관 취중폭행 행패

갈수록 태산이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임진왜란때 의주로 피난간 선조마냥 바닥을 해메이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인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이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파문이 일고 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지난 24일 술에 취해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관인 공 아무개 씨(42)를 불구속 입건했다. 공 씨는 유 의원의 4급 보좌관으로, 그의 지역구인 부산 서구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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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

공 씨는 이날 새벽 1시께 부산 북구 화명동에 있는 한 아파트 앞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온 대리운전기사 이 아무개 씨(59)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공 씨는 이 씨의 멱살을 잡고 화단으로 밀치기까지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공 씨는 북구 화명동의 한 술집에서 아는 사람들과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기사 이 씨를 불렀다. 아파트 근처에 도착한 이 씨가 “집에 다 왔다. 몇 동이냐”고 물어보자 공 씨는 “알아서 모셔야지, 기사가 건방지다”며 차량 뒷자석에서 내려 운전석에 있던 이 씨에게 다짜고짜 폭행을 휘둘렀다.

결국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공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근처 지구대로 연행했다. 지구대에서도 공 씨의 행패는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가 유기준 국회의원 보좌관이다. 전화 한 통이면 너희들 옷을 다 벗길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쳤다고 한다. 이어 공 씨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의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은 공 씨의 행패 모습이 담긴 지구대 CCTV 공개를 거부하고, 단순 폭행으로 불구속 입건한 뒤 서둘러 공 씨를 집으로 돌려 보냈다. 한편 공 씨는 경찰에서 “술에 많이 취해 그랬다. 죄송하다. 이 씨와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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