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의 이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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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5-08 20:03 조회1,2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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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의 이중생활, VOA폭로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이중생활을 고발하는 책이 12일 미국에서 출간된다고 북한전문매체 미국의 소리(VOA)가 7일 보도했다. 17년간 카스트로를 경호했던 후앙 레이날도 산체스(66) 전 중령이 쓴 ‘피델 카스트로의 이중생활(The Double Life of Fidel Castro)’이라는 책이다. 이에 따르면 산체스는 이 책에서 자본주의의 안락함을 거부한 채 가난한 쿠바 주민들처럼 검소한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카스트로의 모습이 허구라고 주장했다. 실상은 호화로운 삶을 즐기며 미국에 대규모 마약을 밀매한 위선적인 지도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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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체스는 1988년 카스트로가 집무실에서 내무장관인 호세 아브란테스 장군과 나눈 대화를 엿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책에서 말했다. 그는 카스트로가 당시 마약거래 조직의 대부처럼 아브란테스 장군에게 밀매를 지시하고, 미국의 마약조직 두목이 쿠바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선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카스트로가 1986년 설립한 MC부의 업무는 세상에 알려진 화폐 전환(moneda convertible)이 아니라 마리화나(Marijuana)와 코카인(Cocaine) 등 마약의 밀매였다고 폭로했다. 이후 미국 당국에 마약 밀매 움직임이 포착되자 자신의 혐의를 감추기 위해 혁명 동지인 아르날도 오초아 장군과 아브란테스 장군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산체스는 주장했다. 또 산체스는 카스트로가 20여 채의 저택, 호화 요트와 카리브해의 섬, 돌고래와 거북이 농장을 보유한 채 이중적 생활을 즐겼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산체스가 폭로한 카스트로의 이중적인 삶이 국제사회에 알려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VOA는 전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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