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쿠바, 외교관계 재개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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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7-21 10:18 조회1,1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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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쿠바, 외교관계 재개했지만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20일 워싱턴의 쿠바 대사관에서 별이 그려진 청··백색의 쿠바 국기가 게양됨으로써 미국과 쿠바 관계가 냉전 이후 시대에 진입했다. 유난히 무덥고 습도가 높은 이날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이 국기 게양식을 주재했다. 몇시간 전인 19일 자정으로 양국이 완전한 외교관계를 재개키로 한 협정이 발효됐다. 그 뒤 로드리게스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을 만남으로써 1958년 이후 처음으로 미 국무부를 방문한 쿠바 외무장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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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는 로드리게스와의 합동기자회견에서 스페인어로 "우리는 이날 '720'을 단절됐던 것을 이어가고 막힌 것을 열기 시작한 시점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814일 아바나의 미국 대사관에서 국기게양식을 주재하기 위해 쿠바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이 이처럼 역사적인 대사관 재개설을 이루었으나 아직도 양국간에는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케리는 "대사관 재개설이라는 이 역사적 이정표가 우리 두 정부를 갈라놓았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됐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대사관 재개설은 냉전이 오래 전에 끝났으며 양국의 이익은 서로 소원한 것보다 서로 접촉함으로써 보다 잘 증진된다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양국간에는 깊은 이념적 간극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많은 미해결의 문제들이 있다. 


그 가운데 두드러진 것은 상호간 경제적 배상 요구가 있으며 쿠바는 미국에 53년째에 이른 무역금수조치의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쿠바에 인권문제와 민주주의의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몇 몇 공화당 대선후보를 비롯한 일부 미국 의원들은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의 해제를 반대하겠다고 천명하는 한편 오바마의 대쿠바 화해조치 전반을 되돌려 놓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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