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김정은 못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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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8-09 19:24 조회1,2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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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화해와 협력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던 이희호 여사의 방북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면담 불발로 빛이 바랬다. 6·15 남북 공동행사에 이어 8·15 공동행사도 사실상 무산되고, 지난달 열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오는 10월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북한이 불참하기로 하면서 이 여사의 방북은 민간차원이지만 남북관 관계개선의 마지막 소재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이마저도 북한측의 무성의로 무위로 끝나면서 이제 남북간 관계 개선을 위한 재료는 소진됐고, 앞으로 남북 관계가 당분간 악화일로를 걸을 것이란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여사가 지난 518명의 방북단과 함께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향할 때만 해도 북한 문제 전문가 상당수는 김 제1위원장과의 면담 성사를 점쳤다. 애초 이 여사의 방북 자체가 그의 초청으로 이뤄졌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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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2월말 이 여사에게 친서를 보내 "다음해 좋은 계절에 꼭 평양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라"고 초청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34일간의 방북 기간 이 여사를 맞이한 북측 최고인사는 노동당 부부장급인 맹경일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었고, 대남관련 부서 책임자인 김양건 당비서조차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각에선 김 제1위원장이 면담 대신 친서를 통해 이 여사에게 방북에 대한 사의를 표명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지만 이마저도 이뤄지지 못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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