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가자지구 현상황 지속하면 2020년엔 거주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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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9-03 07:24 조회1,0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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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가자지구 현상황 지속하면 2020년엔 거주불능"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지금의 경제 상황이 지속하면 2020년에는 아무도 거주하지 못하는 곳이 될 수도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14년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으로 가자에 사는 팔레스타인 인구의 절대 다수가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현재의 경제 상황이 지속하면 가자는 5년 이내로 거주할 수 없는 곳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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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보고서는 8년간의 경제 제재와 지난 6년 동안 3차례 전쟁을 겪은 가자 주민의 약 50만명은 작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집을 잃었고 다수 시설과 가옥이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이스라엘의 전쟁은 가자에 사는 중산층을 효과적으로 제거했으며 이들 주민 거의 전부를 빈곤에 허덕이고 국제 원조에 의지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가자의 국내총생산(GDP)은 15% 하락했고 실업률은 44%까지 치솟았다. 가자 인구의 72%는 식량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가자의 수출 능력과 국내시장을 위한 생산력은 저하됐고 재건을 할 시간도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를 장악한 2007년부터 이 일대 국경을 봉쇄하면서 가자의 경제 상황은 크게 악화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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