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매각은 테스코 먹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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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9-05 20:06 조회1,0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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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매각은 테스코 먹튀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5일 홈플러스 매각에 대해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가 MBK파트너스에 이례적으로 계약 체결을 빨리 추진하면서 전 과정을 비밀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이르면 다음 주 초 테스코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1∼2개월 이상의 최종협상과정을 생략한 이런 행위는 테스코의 '먹튀' 매각을 방조하고 MBK파트너스의 투기적 기업경영계획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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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측이 계약 이후 발생하는 모든 경영 책임을 인수자가 짊어지는 'LBM(Lock Box Mechanism)' 매각방식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도 테스코가 먹튀 논란에 대해 하루 빨리 벗어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노조는 "테스코의 1조원대의 배당 실현을 위해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유상증자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반사회적인 행위로 지탄을 면할 수 없을것"이라며 "테스코와 MBK파트너스가 매각 전 과정을 비밀로 일관하는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조는 "주식 양수도계약의 체결 이후에도 테스코와 MBK가 갚을 빚과 이행해야 할 계약이 남는다"면서 "5조원에 이르는 매각 차익을 실현할 테스코는 한국 근로자와 협력업체, 소비자 권리보장ㆍ피해구제에 대해 어떤 노력을 할 지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MBK가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분할 매각 등 구조조정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걸 명확히 하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과 사회적 문제제기,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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