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대대적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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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9-08 12:28 조회1,2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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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대대적 개혁

지난 3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에서 '병력 30만명 감축'을 선언한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이 대대적인 인민해방군 개혁에 나선다. 지지(時事) 통신은 8일 시 주석이 '우주(航天) 부대'를 창설하고 육·해·공과 제2포병(전략미사일 부대)의 통합운용 체제를 구축하는 등 획기적인 군 개편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중국 공산당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현행 7대군구(大軍區)도 통합군 체제로 간소화, 정예화하면서 효율적인 '4대전구(大軍區)'로 바꿀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 해역에서 미국과 일본, 아시아 주변국과 영유권 갈등이 첨예하는 사태를 상정해 종전 지상군 중심의 전투 방위 체제를 해·공군 중시로 전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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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민해방군은 중앙군사위 지휘하에 작전지휘와 정보를 맡은 총참모부, 정치공작과 인사의 총정치부, 보급을 책임진 총후근부, 무기장비 조달의 총장비부라는 4총부 체제다. 그 아래에 육군이 주도하는 7대군구와 해군, 공군, 제2포병을 두고 있다.
신설하는 '우주부대'는 공군 예하에 들어간다는 정보와 함께 공군과 합쳐 '우주항공군(空天軍)'으로 재편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중국이 우주 분야에서 주도권 쟁탈을 겨냥한 전략을 강화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중국 위협론'이 한층 고조할 것으로 통신은 관측했다.
앞서 지난 6일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중국군이 현행 7대군구, 18개 집단군 체계를 5대군구, 15개 집단군 체계로 개편하고 지상군 장교 17만여 명을 감축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방부는 3일 30만명 감군 계획을 오는 2017년 말까지는 단계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언명한 바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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