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상한금리 내렸으나 순익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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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지 작성일15-09-14 21:35 조회1,2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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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상한금리 내렸으나익은 늘어

2010년 이후 대부업에 적용되는 법정 상한금리가 세 차례 낮아졌지만 대형 대부업체들의 순이익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영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대부업체 수익현황 자료에 따르면 상위 20개 대부업체의 순이익은 지난해 50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5년 전인 2009년 순이익 3175억원의 1.6배에 달한다. 정부는 대부업 상한금리를 2010년 연 49%에서 44%로, 2011년 39%로, 지난해 34.9%로 내렸다. 그때마다 대부업계는 “역마진 가능성이 크다”거나 “대부업체 도산으로 불법 사금융이 확산할 것”이라며 반발했지만 실상은 달랐던 것이다. 지난해 금리를 내렸음에도 20개 업체의 당기순이익은 2013년보다 406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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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의 순익은 2009년 1194억원에서 지난해 989억원으로 줄었지만 2위인 산와대부는 1316억원에서 1678억원으로, 3위인 웰컴크레디트라인은 105억원에서 335억원으로 늘었다. 4위인 미즈사랑 대부는 2009년 24억원 적자였던 것이 지난해 86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5위인 리드코프는 140억원에서 338억원으로 순익이 증가했다.  김영환 의원은 “대부업 상한금리를 최대한 내려 서민 부담을 줄여 줘야 한다”면서 “올해 말로 일몰이 도래하는 상한금리도 현재 추진되는 29.9%보다 더 낮출 여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엄원지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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