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동결 이후 중국성장 둔화 우리경제는 수출부진 지속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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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9-21 01:23 조회1,1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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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동결 이후 중국성장 둔화 우리경제는 수출부진 지속 가능성 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17(현지시간) 연방기금 금리 동결을 결정한 후 국제금융시장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연준은 금리인상 여부 판단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국제적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차이나 쇼크로 불거진 신흥국 위기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이 미뤄진 셈이다. 그러나 연준의 기대와는 달리 국제금융시장과 세계경제는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않았으니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어야 하는데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신흥국의 환율 불안과 경기 침체도 더욱 심화하는 양상이다. 외풍에 취약한 우리 경제도 사정이 비슷하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안갯속인 데다 신흥국 불안도 계속돼 수출 부진과 금융 불안이 심화할 것이라는 걱정이 쏟아진다 


금리 동결에도 주식시장 약세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이튿날인 지난 1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4% 떨어졌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61%, 나스닥 종합지수는 1.36% 하락했다. 영국 런던 FTSE 100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30지수도 각각 1.34%, 3.06% 떨어졌다. 원유시장도 불확실성의 후폭풍이 몰아닥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73%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28% 가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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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미국의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전날보다 1.96% 오른 달러당 3.958헤알을 기록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헤알화가 통화로 사용되기 시작한 이후 20021010일의 달러당 3.99헤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연준의 금리 동결에도 신흥국 사정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브라질의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으로 추락했고 터키나 러시아, 남아공 등도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놓였다. 브라질, 터키, 말레이시아 등은 경기가 악화하고 정부·의회의 뇌물스캔들, 긴축 재정과 구조 개혁을 둘러싼 정부와 의회 갈등으로 혼란이 지속하고 있다. 정부의 재정 건전성 의지와 실행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져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가 저하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한국 수출부진 지속할 가능성 커 


사실상 미국 금리 결정의 키를 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중국의 경제전망도 밝지 않다. 중국은 사회주의국가라는 특성 등 때문에 시스템이 투명하지 않은데, 실물 경제지표로 드러나는 경기 둔화세가 심각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49.73년 만에 최저수준이 됐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중국이 기록하고 있는 7% 경제성장률도 부풀려진 것이며, 성장률이 5%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에 수출하는 비중이 25.1%인 우리 경제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 17월 중국의 수입이 14.6% 감소하는 바람에 우리나라의 수출은 같은 기간 4.9% 줄었고, 지난달에는 14.7%나 줄어들었다. 중국 성장세 당분간 둔화 엔화 약세를 등에 업은 일본기업들의 공격적 수출 확대 세계교역량의 장기적 정체라는 이유를 들어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이 앞으로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성장세 둔화는 투자 및 제조업 중심에서 소비와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체질 전환과장에서 겪어야 할 진통이라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고 수출 부진이 장기화돼 경상수지 적자로 번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외화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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