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올해 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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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근 작성일15-09-25 19:11 조회1,0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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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올해 금리 인상"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24일(현지시간)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8월의 미국 내구재 주문은 감소했으나 신규주택판매는 늘어나는 등 지표는 엇갈리고 있어 실제 연내 인상이 가능할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 주 앰허스트에 있는 매사추세츠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국의 경제가 튼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내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는 0∼0.25%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변하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를 동결 이유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재닛 옐런 의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련해 "미국의 금리 인상 계획을 바꿀 정도로 중요하지는 않다"고 발언하는 등 이후 국제 경기가 미 금리인상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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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금리 인상의 다른 걸림돌인 미국의 낮은 물가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저물가에 영향을 준) 저유가 등은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점차적으로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에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내에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으며 특히 "다음 달에 올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엇갈리고 있다. 국제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내구재 주문의 경우 지표가 좋지 않았으나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주택판매 등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내구재 주문은 2개월 연속 증가한 뒤 3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내구재는 기업에서 3년 이상의 사용 연한을 가진 자재나 설비를 뜻하고, 내구재 주문 동향은 산업생산이나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특히 자본재 주문 가운데 방위산업과 항공 부문을 제외한 핵심 자본재 주문이 7월 2.1% 증가에서 8월 0.2% 하락을 기록해 변동폭이 컸다. 이는 달러 강세 뿐 아니라 외국의 경제 둔화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소폭 증가해 3000건 늘어난 26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고용시장에서 일종의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30만 건은 넘지 않았다. 주간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9주 연속 30만 건을 하회했다.  한편, 미국의 주택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 신규주택 판매가 연간 환산 기준 55만2000건으로 한 달 전보다 5.7% 증가하면서 2008년 2월 이후 7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강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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