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영입 17명 총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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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6-01-26 15:44 조회1,0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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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영입 17명 총선 출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지금까지 우리 당이 영입을 발표한 인사들은 모두 이번 총선 출마를 전제로 해서 영입한 인재들"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병기(55) 전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영입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처럼 밝혔다. 문 대표는 "단 한 분 예외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 객원교수"라며 "김홍걸씨는 유일하게 지역구에서도, 또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총선에 출마할 뜻이 없으면서 우리 당에 참여해서 돕겠다고 한 분들이 몇 분 더 계시다"며 "그분들은 나중에 따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27일 당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고, 인재영입위원장직은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다만 문 대표는 2선 후퇴 후에도 인재영입을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 전 처장의 입당은 사실상 문 대표가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진행하는 마지막 영입이 됐다. 문 대표가 영입한 인재는 김 전 처장까지 포함해 모두 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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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출생의 김 전 처장은 지난 1987년 국가안전기획부에 들어간 직후 2년간 다른 부서에서 근무했던 것을 빼면, 20여년간 인사처에서 일해 국정원의 조직과 인사를 꿰뚫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전 처장은 김대중 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원회, 참여정부의 국정원 개혁 TF 등에서 파견근무를 하기도 했다. 그는 입당식을 통해 "국정원 개혁의 목표는 더 유능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라며 "비밀주의의 뒤에 숨는 정보기관은 반드시 무능해지며, 민주주의로 훈련되지 않은 정보기관은 '주관적 애국심'에 사로잡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고 혁신하면 신뢰받는 조직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무와 이론을 정립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민주의식에 걸맞은 유능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는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입당 원서를 받은 후 "우리 당은 그동안 정보전문가가 부족해서 현안대응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김 전 처장의 입당이 우리 당의 부족한 영역을 크게 보완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처장이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 두 번 다시 국정원이 선거개입을 못하게 원천차단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당과 국민이 국정원의 불법과 일탈을 감시·통제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유능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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