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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아카이브 기획전시 <영감의 열람실>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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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22-12-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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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아카이브 기획전시 <영감의 열람실> 개최한다

- 장인·작가의 창작활동의 근원이 되는 ‘영감’을 주제로 목공예가 최승천이 기증한 아카이브 자료 260여점 전시. -

- 1세대 공예인이 남긴 아카이브 자료가 동시대의 젊은 공예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생생한 ‘영감’의 전달 엿볼 수 있어 -

- 관람객이 직접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열람실’ 주제로 기획 -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12.8.(목)부터 내년 5.26.(금)까지 아카이브 기획전시 <영감의 열람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창작활동의 원천이 되는 ‘영감(靈感)’을 주제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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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은 작가의 생각과 마음을 자극하고 때로는 격려와 용기를 주고 감각을 일깨운다.

이번 전시에서는 1세대 목공예 작가 최승천의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그가 자연에서 얻은 영감과 그 영감을 풀어내는 과정, 영감의 결과물로서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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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松岩) 최승천은 홍익대학교 공예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현대 공예사에 있어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공예가이다.

1934년 경기도 연천 출신인 최승천은 1965년 홍익대 공예학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와 대한민국상공미술전람회 등에서 다수 입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조형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예술가구 ‘아트퍼니처(art furniture)’를 창안하는 등 초창기 한국 현대 공예사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변화를 꾀하였다.

1980년 결성된 홍림회(弘林會)의 창립멤버로 생활 속의 목공예, 예술의 생활화를 추구하며 공예발전에 기여해왔다.

최승천은 한평생 ‘새’와 ‘나무’, ‘꽃’과 같은 자연,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에서 영감을 받아 나무 공예품을 제작하였다.

2020년 최승천은 자신의 대표작 <새와 나무>와 관련된 아카이브 자료 5,636점을 서울공예박물관에 기증하였다.

기증자료는 1,000여점이 넘는 목공예품 도안을 비롯하여 공예 관련 문서·문헌자료 800여점, 사진·영상자료 3,000여점 등이다.

이 자료들은 작가 자신의 작품 활동을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현대 목공예 분야 전반의 심도있는 연구를 위해서도 매우 의미있는 자료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승천이 기증한 아카이브 자료 중 260여건을 선별, 영감의 주제별로 분류하여 그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였다.

최승천의 눈과 마음에 머무른 영감의 순간들은 그의 작품뿐만 아니라 그가 그린 도안 그리고 사진과 필름에 그대로 담겨있다.

<마음으로 누리는 공예>, <새와 나무를 품은 공예>, <가구로 태어난 예술, 아트퍼니처>, <전통 무늬를 담은 문화상품> 등 총 8개의 코너에서 최승천의 영감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관람객의 새로운 ‘영감’의 자극을 위해 직접 자료의 열람이 가능한 ‘열람실(reference room)’ 주제로 선보인다. 관람객은 ‘영감’의 대상이 담긴 아카이브 자료를 직접 열람하며 작가의 ‘영감’과 ‘영감의 결과물’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가구 제작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목공예 작가 유혜미(소목장세미)가 최승천의 아카이브 자료를 먼저 열람하고 교감한 결과물로 꾸려낸 전시 가구 디자인 또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는 1세대 작가의 아카이브 자료가 동시대의 젊은 작가에게 어떠한 ‘영감’으로 연결되는지를 엿볼 수 있어 아카이브 자료의 활발한 수집과 적극적인 공개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김수정 서울 공예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에 꼭 필요한 ‘영감’을 주제로 한 전시로, 그동안 박물관에서 수집한 다양한 공예 아카이브 자료에 담긴 작가들의 ‘영감의 원천’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앞으로도 서울공예박물관은 공예가들의 다양한 기록을 수집, 보존, 연구함은 물론, 공예를 누리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무한한 상상의 원천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 이라고 밝혔다.

서울공예박물관 아카이브실은 박물관의 소장품을 기반으로 입수한 공예도안, 도구·재료, 공예사료, 영상·사진 등의 공예기록을 조사·연구·수집하여 관리하는 공개형 수장시설로, 전시2동 3층에 위치한다.

화요일~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토요일~월요일은 자료의 휴식기를 갖는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craftmuseum.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문의 : 02-6450-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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