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관행이 아닌 것을 관행이라는 국민의당” 시민들 공분 싸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06-14 22:09

본문

관행이 아닌 것을 관행이라는 국민의당시민들 공분 싸

브랜드 앤 컴퍼니 이상민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신사동 회사 사무실에서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해명 기자회견을 했다. 이 업체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 국민의당의 최초 PI(Party Identity)를 만들었던 업체다. 이상민 대표는 바뀐 PI를 제작한 김 의원 측과 하청업체간 거래가 업계의 관행은 아니다라고 14일 지적했다. 브랜드앤컴퍼니는 애초에 제작된 당의 PI가 바뀌는 과정에서 당과의 사전 협의는 없었고 총선 한달 전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상민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의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당 PI가 교체될 때의 정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김 의원이 주도한 브랜드호텔이 인쇄업체로 부터 11천만원을 받은게 업계 관행이라는 김 의원과 국민의 당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어서 큰 파장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바뀐 PI를 발표한 322일로부터 8일 전인 314일에 PI를 교체해달라는 요청이 담긴 이메일을 당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ekdg1.jpg 

당시 당이 밝힌 교체 사유를 묻자 이 대표는 "벤처기업가 정신을 중요시하는 안철수 대표는 젊은 후보로 내세울 수 있다고 판단한 김수민 씨가 새로 제안한 PI를 상당히 맘에 들어한다고 했다"고 대답했다. 안 의원이 브랜드호텔을 처음 방문한 3월 초에서 14일 사이에 김 의원이 새 PI를 안 대표에게 제안했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미 만들어진 PI를 선거 공보나 현수막 등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작업을 진행하던 이 대표는 새 PI가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그는 선거 공보 등에 어떻게 적용할지도 나와있지 않은 상황에서 새 업체가 일을 맡는 게 좋다고 판단해 손을 떼기로 했고 이후 작업은 브랜드호텔이 주도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최초 PI 작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브랜드앤 컴퍼니와 안철수 연구소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데다 안 대표와 CEO 포럼 등에서 안면이 있어서였다"고 밝혔다.

1월 초 신당 명칭 공모부터 시작해 PI 업체가 바뀐 314일 전까지는 김영환 전 의원과 안 대표 측 보좌관, 당 사무국 직원 등과 일주일에 한 번 꼴로 회의했고 박선숙 의원도 가끔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브랜드호텔이 선거공보 제작 업체에 20억원을 주고 11천만원을 받은 과정을 두고 "업계에서 진행되는 절차와 안 맞고 처음 본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브랜드호텔을 처음 만든 인물이자 김수민 의원의 모교 지도교수인 K 교수는 11천만원이 정당한 창작 노동의 대가라고 주장한 바 있지만 그의 사적 주장일 뿐이다. 즉 기획 업체가 선거공보 제작 대금 20억원을 받아 19억원을 제작업체에 인쇄비용으로 주는 건 자연스럽지만 제작업체가 20억원을 모두 받아 그 중 1억원을 기획 비용으로 지출하는 건 관행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선거공보물 제작업체에 브랜드호텔과 업무 내용을 맥주 광고로 기재해 허위 계약서를 쓴 과정이 관행이라는 국민의당 측 해명 역시 "이렇게 체계적이지 못한 식으로 일이 진행되는 건 극히 드물다"고 두루뭉술 둘러서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 K 교수 측의 해명이 "브랜드업계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브랜드호텔이 선거공보 제작 비용으로 20억원을 지출했다는 점도 문제로 삼았다. 이 대표는 "브랜드앤컴퍼니가 선거공보 제작 업체 입찰 시 23억원을 적어 냈는데 이 금액도 이윤을 남길만한 액수가 아니었다""(브랜드호텔처럼) 20억원을 적어냈다면 25천만원 정도가 적자"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선거 공보물을 제작한 실적이 있느냐가 중요할 수 있어서 적자를 보더라도 본의 아니게 계약을 체결할 수는 있지만 이번 건은 굳이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 관행과 어긋나는 거래 과정에 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당 차원에서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로직(논리)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개인적인 차원에서 진행된 거래일 뿐이지, 당 차원에서 그렇게 어설프게 일이 진행됐다면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무척 화가 나 말하고 있다. " 관행이 아닌 것을 국민의당만 관행이라고 하나? 깨끗하게 시인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며 사안을 돌파하라 ! 정말 식상한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헤드라인

Total 2,913건 221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

  • 전공의 부족한 병원, 간호사에게 의사업무 맡겨-환자 안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3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무더기로 이탈하는 의료대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사가 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떠…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에 강경 조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과대…

  • 이재용, '부당합병, 회계부정' 재판 1심 무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