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사진 보고 피가 거꾸로 솟아"... 16개월 정인이 학대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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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공병만기자 작성일 21-01-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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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고 피가 거꾸로 솟아"... 16개월 정인이 학대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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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에도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한 채 양부모의 학대 속에 짧은 생을 마감한 만 16개월 정인(입양 전 이름)양 사건을 두고 네티즌의 공분이 확산하는 가운데 법원에 진정서를 쓰자는 움직임까지 이어지는 등 파문이 거세지고 있다.

정인 양의 양어머니는 지난해 11월 아동학대치사와 방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 어머니는 지난해 2월 정인이를 입양한 뒤 약 한 달 후부터 학대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양아버지도 방임 및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해당 게시물에서 글쓴이는 오는 13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다. 공판 일주일 전인 16일까지 진정서가 도착해야 한다면서 양부, 양모 각각 보내달라. 1만개 정도 되어야 효력이 있는데 아직 200통이라고 한다. 프린트나 자필 상관없이 양식만 지키면 된다고 적혔다.

정인 양은 지난해 1013일 세 번의 심정지 끝에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다. 양부모는 정인 양의 죽음이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의가 아닌 실수에 의한 사망이라는 것.

그러나 주변인들의 의견은 달랐다. 의료진은 아이의 상태를 두고 단순 사고가 아닌 아동학대라고 판단해 현장에 있던 양부모를 경찰에 신고했다. 정인 양의 복부는 장기에서 발생한 출혈로 인해 피로 가득 차 있었고, 골절이 된 곳도 있었다.

정인이의 사망 당시 응급실에서 정인이의 상태를 진료한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이날 방송에서 정인이의 배를 찍은 사진과 관련, “이 회색음영 이게 다 그냥 피다. 그리고 이게 다 골절이라면서 나아가는 상처, 막 생긴 상처. 이 정도 사진이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의 아동학대라고 분노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정인이 진정서 양식 파일을 게재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주민번호 앞자리와 주소, 전화번호, 쓰고 싶은 내용 등을 작성하고 법원에 제출하면 된다.

해당 게시물에서 글쓴이는 오는 13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정인이 양부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다. 공판 일주일 전인 16일까지 진정서가 도착해야 한다면서 양부, 양모 각각 보내달라. 1만개 정도 되어야 효력이 있는데 아직 200통이라고 한다. 프린트나 자필 상관없이 양식만 지키면 된다고 적혔다.

아울러 진정서에는 사건번호, 피고인 이름, 진정인 이름, 내용, 날짜 등이 포함돼야 한다면서 도장이나 사인 인장 등도 꼭 찍어야 한다고 했다.

정인 양이 다니던 어린이집의 CCTV도 공개됐다. CCTV 속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정인 양을 특별히 돌봤다. 정인 양은 선생님이 안아주며 일으켜세워줘도 걷지 못했다. 볼록한 배가 눈에 들어왔다. 사망 직전 VT와 부검감정서를 살펴본 소아청소년과 배기수 교수는 "장이 터져서 장 밖으로 공기가 샌 거다. 통증 중 최고의 통증일 거다. 애가 말을 못해서 그렇지 굉장히 괴로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가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서박탈이 심해 무감정인 상태일 때 저런 행동을 보인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정인이의 뺨 쪽에 붉은 자국과 멍이 생겼던 날부터 꾸준히 정인이의 학대 정황을 사진으로 기록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선생님들은 "보통 이 나이 때 아이들이 상처가 잘 안 생기고 생겨도 학부모님들이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잘 모른다고 답하더라"10개월 이후로는 귀에 상처가 집중적으로 생겨 경찰에 1차 신고를 했지만 정인이는 결국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인이의 몸에는 멍과 상처 투성이었으며 소아과 전문의와 어린이집 교사들은 아동학대를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정인의 양부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경찰이 아동학대 정황 의심 신고를 세 차례 받고도 양부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려졌다.

정인 양의 사망 원인인 췌장 절단이 이루어지기 위한 수치는 3800에서 4200이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는 체중 73kg의 권투 선수가 작정하고 쳐야 나오는 수치로, 체중 50kg의 여성이 이 수치를 내기 위해서는 바닥에 아이를 눕혀두고 소파에서 뛰어내리는 정도의 큰 물리력이 가해져야 한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11월 정인이의 양부모를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신체적 학대와 방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양모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양부는 아동학대 방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와 관련, 정인이 양부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달 20일 답변 요건인 동의자 수 20만명을 넘긴 23만명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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