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검찰, 롯데 신동빈 회장 출석통보, 대기업 수사 마무리 수순

페이지 정보

작성자강남구 작성일 17-04-07 03:06

본문

검찰, 롯데 신동빈 회장 출석통보, 대기업 수사 마무리 수순

검찰은 6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출석 통보를 했다. SK에 이은 롯데의 뇌물 의혹 수사도 막바지 수순에 접어들었다. 대선을 앞둔 수사 일정을 고려할 때 대기업 뇌물 의혹 수사가 SK와 롯데 선에서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7일 오전 신동빈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해 박 전 대통령과 독대 당시에 오간 대화 내용과 이후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과정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신 회장 소환은 롯데를 둘러싼 뇌물 의혹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왔음을 의미한다.

hnfa.jpg  

앞서 검찰은 2일 재단 출연 과정 등에 책임을 지고 관여한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재단 출연 경위 등을 캐묻는 등 관련자 조사를 하고 신 회장 출석 일정을 조율해왔다. 롯데 수사를 매듭짓기 위해선 작년 3월 박 전 대통령과 독대한 신 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게 그동안 검찰 입장이었다. 검찰은 당시 독대에서 무슨 말이 오갔는지와 관련해 신 회장으로부터 직접 진술을 들은 뒤 다음 박 전 대통령 조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검찰은 201511월 면세점 갱신 심사에서 탈락한 롯데가 출연금 등을 낸 후 정부의 신규 사업자 공고를 통해 면세점 사업자로 추가 선정된 게 아닌지를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특혜를 받기는커녕 잠실면세점이 특허 경쟁에서 탈락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며 뇌물 의혹을 부인했다.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 뇌물 의혹과 관련한 대기업 수사가 SK와 롯데 선에서 사실상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선 후보자 등록이 15일 시작하는 점을 고려할 때 검찰이 추가수사에 나서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다. 대기업 뇌물 의혹은 박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사실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기소 이전에 수사를 매듭지어야 한다. 삼성, SK, 롯데 이외에 뇌물 의혹이 제기됐던 CJ의 경우 손경식 회장의 조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현 CJ 회장 사면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재단에 출연했다는 '사면거래' 의혹이 불거졌지만, 검찰의 추가수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특수본 관계자도 5"CJ와 관련해서는 조사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의혹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선 201411월 당시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한 손 회장을 상대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확인할 필요성도 거론된다. 한편 SK, 롯데 수사 결과에서 삼성처럼 대가성 정황이 드러나면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액에 이들 대기업이 건넨 지원금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서 SK와 롯데가 낸 출연금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혐의만 적용했다.

강남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주요사건

Total 2,249건 51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

  • 전공의 부족한 병원, 간호사에게 의사업무 맡겨-환자 안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3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무더기로 이탈하는 의료대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사가 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떠…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에 강경 조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과대…

  • 이재용, '부당합병, 회계부정' 재판 1심 무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