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검찰, 수조원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정조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경제사회팀 작성일 16-06-10 05:55

본문

검찰, 수조원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정조준

검찰은 수조원대에 이르는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정조준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4409억원과 4711억원의 흑자를 봤다고 발표했음에도 지난해 적자가 55000억원에 달했다. 검찰은 경영진의 방만·비리 경영 의혹을 축소하기 위해 이 같은 분식회계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그 경위와 정확한 액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9일 검찰에 따르면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전날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이뤄진 대우조선 본사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물 분석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kage.jpg   

검찰은 2013~2014년 분식회계가 발생했을 당시 장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분식회계와 관련된 의혹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분식회계를 통해 또다른 범죄 행위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대우조선 분식회계 건은 지난 2003SK그룹의 1조원대 분식회계 사건과 2006년 현대자동차 횡령·배임 사건 등을 담당한 한동훈 부장검사가 들여다 보고 있다. 특별수사단 2팀장인 한 부장검사는 기업 회계분석에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소액주주들은 2012년부터 분식회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조사결과에 따라 그 기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또한 대우조선이 지난해 손실 55000억원 중 2조원은 20132014년 발생한 것이라고 정정 공시하는 과정에서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이를 사실상 방조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우조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관리감독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전날 산은 부행장과 대우조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간부 자택 등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같은 과정에서 대우조선과 산은 고위 관계자들 간의 유착 등은 없었는지도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당장 의혹에 관련된 사람을 소환 조사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혐의가 있는 인물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 광주은행, 완벽한 내부시스템에도 횡령사건 발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돈을 만지는 곳에서는 돈의 횡령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데 근간에도 지방은행에서 횡령사건이 지역뉴스 거리가 되고 있다.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지역개발 관…

  • 내란 특검, 황 전 총리 전격 체포·영장 청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내란특검에 따르면 내란 선동 혐의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자택에서 체포 연행했다.황 전 총리는 지난해 계엄 당시 온라인상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건물 철거 중 붕괴, 9명 매몰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울산 남구 용잠로에 소재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 서 오후 2시경 발전소 내 기력 5호기 보일러 건물이 철거 작업 중 붕괴됐다.이…

  • 해충잡는 스프레이, 화기 불 옆에서 사용하면 화재 위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경기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관내 궐동 모 상가주택에 거주하는 A 씨(20대· 여)를 지난 20일 구속해 중실화 및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이 …

주요사건

Total 2,295건 101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