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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주도의 세계 무인선박 시장 선점을 향한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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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9-12-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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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주도의 세계 무인선박 시장 선점을 향한 첫 걸음

- 19일, 해양경찰청․특구사업자와 무인선박 기술개발 업무협약 -

- 불법조업선 대응 해경 합동 무인선박 해상시연행사도 열려 -

- 김경수 지사, “스마트 선박, 경남 조선업 재도약 기회” - 


경상남도가 19일, 마산 가포신항 창원해경 전용부두(해경 3011함정 내)에서 경남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사업자와 함께 ‘무인선박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무인선박 해상시연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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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지난달 12일 경남도가 중기부로부터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받아 내년 1월부터 특구사업 시행을 앞두고, 무인선박의 공급기관(특구사업자)과 수요기관(해양경찰청)을 연결하고 협력모델을 발굴해 상호 합의함으로써 추진됐다.


최근 해양경찰청은 연안 정찰, 불법조업선 대응 및 조난구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신기술을 활용한 해양주권수호 임무 수행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으며, 엘아이지(LIG) 넥스원 등 특구사업자는 신기술을 집적해 개발한 무인선박의 국내외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에 경남도가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무인선박 기술개발의 확대와 시장창출의 토대가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세계 무인선박 시장선점’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이날 업무협약에는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허성무 창원시장, 이수영 엘아이지(LIG) 넥스원부사장,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정영식 범한산업 대표이사,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 강병윤 중소조선연구원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8개 기관 대표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규제자유특구 사업자의 무인선박 기술개발과 현장실증에 대한 제도적‧재정적 지원하고, 해양경찰청은 효율적 해상임무수행을 위해 무인선박 활용 전술연구와 현장배치 검토 및 해상실증 안전조치 지원한다.


엘아이지(LIG)넥스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해양경찰청 임무수행용 무인선박 기술개발을, 범한산업은 친환경 무인선박 동력원 개발을, 한국선급은 국내외 특수목적 무인선박 선급인증 지원을, 중소조선연구원과 경남테크노파크는 무인선박 중소기자재기업 육성 및 산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며, 무인선박의 기술개발, 산업생태계조성, 제도지원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지난 8월 ‘스마트해양경찰추진단’을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양주권수호 임무수행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으며, 엘아이지(LIG) 넥스원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국내 최고수준의 무인선박 플랫폼(해검, 아라곤)의 추가 기술개발이 요청되는 상황에서 경남의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국내외 무인선박 미래시장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협약식 이후에는 무인선박 해상시연행사가 펼쳐졌다.


행사는 엘아이지(LIG) 넥스원에서 개발한 무인선 ‘해검호’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개발한 무인선 ‘아라곤호’, 그리고 해양경찰청 ‘고속단정’ 등이 합동으로 불법조업선 공동대응 및 수상 인명구조를 진행하는 시나리오로 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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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조업선의 발견, 채증, 추격, 검거 및 해상 추락자 인명구조 까지 이르는 과정이 무인선박의 영상장비 등을 통해 본부에 송출되고 본부의 무인선박 운용자는 원격조종으로 현장의 해경 고속단정과 공동으로 대응하는 과정이 연출됐다.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면서 효과적인 임무수행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향후 무인선박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최근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은 크게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불법조업은 계속되고 있다.


2008년과 2011년에는 단속해경 사망사고, 2016년은 경비단정 침몰사고, 지난해 10월에는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이 단속해경에게 도끼를 던지며 저항하는 등 해경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최초 스마트(무인)선박에 대한 실증구역 지정의 의미를 갖는 ‘경남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실증데이터(Track Record)가 확보되면, 해외수출 판로개척과 무인선박 양산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인선박은 해양경찰의 불법어선‧집단침범 어선의 대응뿐만 아니라 정찰이 어려운 해상상황에서의 해난구조 및 연안정찰용으로 활용될 가치가 높다.


최근 독도헬기사고와 제주 선박화재 전복사고에서 실종자 수색에 무인잠수정이 투입되기도 했다.


이처럼 무인선박을 활용한 성공 사례가 축적되면, 해양조사․연구, 적조예찰 및 대응, 해양쓰레기 수거, 어업지도, 양식․양어장 예찰․관리, 사료운반, 해상․해저 구조물의 원격 육안검사 등 민간분야까지 시장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경남도는 특구 지정을 통한 해상실증자료를 확보해 국내외 시장창출이 가져올 파급효과에 미리 대비할 방침이다.


그간 침체된 조선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조선산업의 스마트화 등 전통 제조업의 혁신성장을 도모할 계기로 삼는 한편,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기업이 경남에 모여들게 해 ‘경남형 스마트선박 산업생태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수요와 공급에서부터 제도 등 무인선박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한 선순환 토대가 마련됐다”며, “경남도는 지역 중소조선·정보통신 기자재 업체를 육성하고, 스마트 무인선박 산업생태계 조성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적사건25시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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