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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지역 레미콘사, 신규 레미콘공장 설립반대 집회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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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8-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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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 소재 8개 레미콘 제조사들이 광양읍 초남공단 내 고려시멘트사가 추진 중인 신규 레미콘공장 설립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8개 레미콘사는 최근 비상 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고 지난 28일, 광양시청 앞에서 신규 레미콘 공장 설립 신청서를 반려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시위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15만인구의 소규모 도시인 광양시에 무려 8개사의 레미콘 공장이 가동 중으로 인근 순천(6개), 여수시(8개)에 비해 포화 상태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동안 광양제철과 광양항 건설, 율촌산단 개발, 여수엑스포 등 레미콘 수요가 많아 신규 레미콘 공장과 증축이 많은 지역인 여수, 순천, 광양 등 전남 동부권 레미콘사들이 지난 2012년을 기점으로 수요가 급속도로 급감하고 있는 현실에서 광양지역에 또 따른 신규 레미콘이 들어설 경우 모든 업체가 전멸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렇게 수요가 급감하면서 광양지역 레미콘공장 가동률이 13%(올 1월~6월 기준)로 전남 동부(순천 가동률 20%, 여수 17% 등)권 아니 전국 최저 가동률을 보이고 있어 지역 레미콘 업체 전체가 파멸위기의 기로에 있으며, 이로 이해 모든 종업원들의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수엑스포와 광양항 개발이 완료된 지난 2012년부터 전남 동부권 레미콘 생산 가동률을 보면, 2012년 가동률 26.5%, 2013년 23.7%, 2014년 19.1%, 2015년 6월 현재 16.9%로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레미콘 신규 설립 인·허가는 마땅히 불허 처분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동반성장위원회’도 레미콘 품목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자율협의 품목으로 지정하고, 지난 1월 20일 레미콘협회(대기업단체)와 레미콘연합회(중소기업단체)가 레미콘시장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레미콘 산업의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공장 신·증설을 억제하기로 합의내용을 공개했다.

또 국토교통부는 레미콘 수요가 갈수록 감소함에 따라 레미콘믹서트럭, 레미콘펌프카,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 공급과잉해소(수급조절)의 일환으로 신규 등록을 제한하고 있다.

비대위는 이렇게 중앙정부와 전국적으로 신규 레미콘 관련 사업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광양시도 합법을 빙자한 인·허가보다는 지역 레미콘사의 입장과 과잉에 따른 도산에 위기에 처한 지역 레미콘사를 먼저 생각해 불허 처분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양시는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인·허가를 반려할 경우, 행정소송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시멘트 관계자는 “광양지역 레미콘 제조사들 대상으로 자사(고려시멘트)에서 생산되는 시멘트를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러한 요구가 받아드리지 않아, ‘궁여지책’(窮餘之策)으로 레미콘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는 고려시멘트로부터 지난달 29일 광양읍 초남 2공단 내 레미콘 공장설립 인·허가 신청서를 받았으며, 다음달 4일까지 처리할 계획이다.

 [광양=임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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