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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한미, 북한정권 붕괴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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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5-2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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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스, "한미, 북한정권 붕괴 대비해야"

미국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신문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해온 기존 입장에서 벗어나 ‘북한 체제가 결국 붕괴할 것이며, 한국과 미국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사설을 게재했다. 진보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이 신문의 태도 변화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물론이고 미국 사회 전반의 대북 인식이 크게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대북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우리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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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북한의 참상’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선대의 음험한 성격을 이어받은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3년간 북한에서 나오는 뉴스는 역겹고 기괴한 것들이었으며,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 70여명의 고위직이 숙청된 게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스탈린 사후 40년 넘게 버티던 소련이 순식간에 붕괴한 것처럼, 핵무기와 효과적인 강압통치는 곧 망할 것 같지 않아 보이지만 김씨 왕조는 어느 순간 야만적 방법으로 단번에 무너질 게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그 동맹국은 북한 붕괴의 참상에 대비해야 하며, 미국은 그 과정에서 김정은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준비와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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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설은 불과 4개월 전 북한과의 대화를 주문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태도 변화다. 이 신문은 올해 1월15일자 사설에서는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조건으로 북한이 핵 실험을 유예할 수 있다고 제안하자, ‘북한의 진의를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오바마 행정부가 대화를 시도해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북한이 2013년 1월 이후 2년 가까이 핵실험에 나서지 않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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