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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CNN, 김경희 독살설, 북전문매체는 요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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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5-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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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CNN, 김경희 독살설, 북전문매체는 요양중

미국 CNN 방송은 11일(현지시간) 서울발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고모인 김경희(68·사진)를 독살했다는 탈북자의 주장을 보도했다. 고위 탈북자로 소개된 박모씨는 “지난해 5월5일 또는 6일 김정은이 김경희를 죽이라고 지시했다”면서 “당시 김정은의 경호를 담당하는 974부대만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고위 관리들도 김경희가 독살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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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김경희가 남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2013년 12월 처형된 뒤 몇 달간 강한 불만을 표했으며 김정은이 이런 불만을 잠재우려 했다고 했다. 자신을 장성택 측근이라고 밝힌 박씨는 “김정은은 스위스 유학 시절 기억을 바탕으로 마식령 스키장과 문수 물놀이장을 만들고 싶어했다. 애초 이에 동의했던 장성택은 경제를 건설하는 것이 먼저라고 했고 이때부터 갈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 장성택은 공개처형된 게 아니라 밀실에서 처형됐기 때문에 아무도 본 사람이 없지만 장성택과 김경희의 측근 30여명은 공개처형됐다고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는 장성택 처형 전인 2013년 9월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식물인간설, 뇌졸중 사망설, 자살설 등 소문만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월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김경희가 아직 살아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는 “확인해줄 만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봉화진료소'에서 요양중

한편,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에 의한 독살설이 제기된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가 평양 모처에서 요양 중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의 평양 소식통은 12일 "김경희는 사망하지 않았고 평양 봉화진료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신경질환에 대한 집중 치료를 받아 최근에는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경희는 양강도 삼지연 소백수 특각과 봉화진료소에서 치료 요양을 하고 있고 중앙당 고위급 간부들이 김경희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해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인)장성택 처형에 대한 충격으로 알코올 중독이 더 심해졌고 신경 쇠약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또한 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모르핀을 많이 사용해서 김경희가 정신 상태가 정상이 아닐 때가 많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장성택 처형 이후) 신경 질환이 많이 악화돼 치료를 많이 받았고 이 과정에서 김정은이 의사들에게 고모(김경희)를 잘 챙겨주라고 신신당부를 했다고 한다"며 "이후에도 김정은은 수시로 건강이 나쁘지는 않는지 의사를 불러 점검했고 진료소에 자주 방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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