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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석달새 8%상승...출렁이는 환율, 개인,기업 모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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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경제팀 작성일 17-03-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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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석달새 8%상승...출렁이는 환율, 개인,기업 모두 혼란

미국 달러화가 예사롭지 않다. 미국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맞물려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무역적자를 축소하려는 트럼프의 친성장·친기업 정책과 보호무역 정책 등이 강한 달러를 이끌었다. 달러 가치는 지난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랬던 달러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 약세의 방아쇠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겼다. 금리를 시장의 예상과 달리 점진적으로 올리겠다는 것을 밝힌 뒤부터 달러는 약세를 이어갔다. 이후 달러 약세에 불을 붙인 것은 흔들리는 트럼프노믹스. 지난주 말에 미국 하원에서는 트럼프케어의 표결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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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다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 초기부터 반()이민 행정명령과 러시아 미 대선 개입 의혹 등 잇단 악재로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으로 대표되는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시장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원화 역시 달러의 움직임을 따라 출렁였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0전 내린 1,1128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131,150(종가기준) 밑으로 내려왔던 원·달러 환율은 거의 2거래일마다 10원씩 떨어지며 이날 1,110원대까지 내려왔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강세를 보였던 달러의 힘에 밀려 원화는 지난해 1228일에는 1,21250전으로 1,200원까지 돌파했다. 하지만 다시 등락을 반복하면서 하락, 이날까지 3개월이 채 안 돼 100원 가까이 떨어졌다. 원화 하락률(가치 상승률)8.2%에 달했다.

외환시장에서 기업이나 투자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운 게 폭이 큰 변동성이다. 최근 환율 흐름은 변동성이 크다 보니 참여자들 역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원화가 단기적으로 1,080원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 역시 장담할 수는 없다. 원화의 방향성을 잡지 못해 투자자들은 그만큼 전략을 세우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의 매도 흐름이 두드러지고 엔과 유로화 수요가 늘어난 것도 약세의 요인이다.

유럽과 일본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씩 붙자 유럽중앙은행(ECB)은 자산매입 규모와 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했고 일본은행(BOJ) 역시 긴축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의 중앙은행이 완만한 물가 상승 속에 양적 완화 규모를 줄이며 긴축을 준비하게 되면 유로·엔의 강세가 촉발되고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는 낮아진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강달러 기조가 마무리되고 약세로 추세적 전환을 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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