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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백조’ 또 출격했지만 북한은 대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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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국방안보팀 작성일 17-10-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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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백조’ 또 출격했지만 북한은 대응 없어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 2대가 10일 야간에 한반도 상공에 또 예고없이 전개됐다. 11일 주한미군과 합참 등에 따르면 태평양 괌의 앤더슨 기지에서 전날 오후 8시께 이륙한 B-1B 2대는 2시간여 뒤인 오후 10시가 조금 넘어 강원도 강릉 동방 동해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동해상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내로 진입한 B-1B는 군사분계선(MDL) 이남의 내륙을 비행하며 인천 상공을 통과해 서해상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오후 1030분부터 다음날 새벽 230분까지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국제공역을 비행한 이후 17일 만에 두 번째 야간 기습출격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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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B-1B 출격 때 대공 레이더를 가동하지 않고 전투기도 대응 출격시키지 않았던 북한은 이번에도 전투기를 대응 출격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력 사정과 레이더 성능 등을 고려해 대공 레이더를 24시간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그간 밤 10시대에는 대공 레이더를 켜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북한이 이번에는 대공 레이더를 켰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전투기가 대응 출격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가동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지하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2천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등을 탑재한 B-1B가 야간에 출격한 의도에 대해 군 관계자들은 은밀·기습침투 능력을 과시한 무력시위라는 평가를 내놨다. 군의 한 관계자는 "B-1B가 최근 23주 간격으로 한반도에 출격하고 있다"면서 "그간 낮 시간대에 출격했던 패턴이 야간으로 바뀌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전략폭격기의 야간 비행은 은밀한 기습침투 능력을 과시하면서 심리적으로 괴롭히려는 의도도 있다"면서 "북한이 상당한 심리적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합참은 이번 B-1B 출격을 "확장억제력 실행력 제고를 위한 정례적 전개훈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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